기술을 넘어서 기품 있고 우아한 글쓰기로!당대의 대표적인 문장가 고종석의 글쓰기 직강 『고종석의 문장』. 2013년 9월부터 12월까지 석 달 동안 모두 열두 차례에 걸쳐 숭실대학교에서 진행된 고종석의 글쓰기 강의 중 앞의 여섯 강의를 녹취·정리한 책이다. 여타 글쓰기 책들이 자잘한 작문 테크닉과 실천적...
일본의 침략주의는 한국근대사 왜곡 작업에서 국가 차원의 성과를 부정하는 데 역점이 두어졌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지금까지 깨닫지 못한 상태에서 그들이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 이 시대에 대한 비난과 매도를 서슴치 않았음을 강조하고 우리의 이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왜곡에서 생긴 편...
우리시대 학자 11인이 고종황제 역사를 놓고 청문회를 시작했다. 그는 무능한 부패군주인가, 근대화를 추진한 개명군주인가? 황제는 성리학의 포로였나, 새로운 정치이념의 창출자인가? 학자들의 뜨거운 논쟁을 통해 식민지화의 원인, 식민지시기 근대화 문제의 본질을 철저히 파헤친다.
“왕이시여! 살인자인 제 아들에게 사면을 내리지 마소서.”-복돈, 스스로 노벨문학상을 거절한 사르트르, 왕에게 50여 차례나 사직서를 냈던 퇴계 이황, 부지깽이를 들고 싸운 20세기 최고의 철학스캔들...교양과 흥미를 조화롭게 아우르는 철학 이야기 ≪고집불통 철학자들≫이 나왔다!
광주교육대학교 강성률 명예교수의 21번째 철학도서이자 27번째 저서인 ≪고집불통 철학자들≫은 결국 ‘철학자들 역시 하나의 인간이었다’는 데에 초점이 모아진다. 동서양 철학자의 삶과 에피소드를 엮어 철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제1장 ‘법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에서는 아들을 사형에 처하게 한 복돈, “악법도 법이다.”라고 외치며 기꺼이 독배를 마셨던 소크라테스 등이 등장한다. 제2장 ‘거절의 명수들’에서는 단칼에 벼슬을 거절했던 장자(莊子), 왕의 부름에 50번의 사퇴서를 냈던 이황, 노벨상마저 거절한 사르트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3장 ‘출세의 달인들’에서는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 나치 정권 아래에서 대학 총장을 역임한 하이데거가 그 빛바랜 얼굴을 드러낸다. 제4장 ‘철학자와 자녀’에서는 자식을 낳지 않으려 했던 철학자들, 자녀들에게 혹독했던 철학자, 자녀를 잃은 슬픔에 몸부림쳤던 철학자들이 등장한다. 제5장 ‘4대 성인과 제자들’에서는 세계 4대 성인과 그 위대한 제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6장 ‘철학자들의 우정’에서는 관중과 포숙의 이야기, 친구이자 논적(論敵)이었던 장자와 혜시, 막역한 친구 사이였던 박지원과 박제가, 마르크스가 일생동안 의존했던 엥겔스, 이 두 사람의 미묘한 관계가 당시의 정치·사회적 상황과 함께 전개된다. 제7장 ‘우정이 철천지 원수로’에서는 친구인 한비자를 죽게 만든 이사의 이야기, 끝내 불편한 관계로 끝나버린 흄과 루소, 진공실험에 대한 ‘연구실적’을 놓고 서로 싸운 데카르트와 파스칼, 부지깽이를 들고 포퍼를 위협하기까지 한 비트겐슈타인의 이야기가 나온다. 제8장 ‘긴장과 경쟁 관계’에서는 주자와 육상산의 애증, 고려의 충신 정몽주와 조선 왕조를 개창해나간 정도전의 엇갈린 인생행로, 퇴계가 젊은 유학자 고봉을 어떻게 대우했는지, 독일 철학계를 양분한 야스퍼스와 하이데거의 서로 다른 인생 역정 등이 다루어진다.
≪고집불통 철학자들≫ 속 철학자들의 모습은 보통 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 신념을 위해 고집을 부리는가 하면 부와 권력을 위해 양심을 팔기도 한다. 친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철학자와 친구를 죽이는 데만 골몰한 철학자가 있다. 인류에게 삶의 통찰력을 제공한 그들의 숨겨진 모습을 샅샅이 들여다볼 수 있는 이 책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을 기술함으로써 교과서적인 엄숙함을 벗어나 철학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따라서 어렵고 딱딱한 사상보다 철학자들의 개인적인 삶을 관통하는 친근한 철학으로 다가가 철학의 대중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史實) 서술이 아닌,
사실 해석 노력을 담은 강만길표 한국근대사
『고쳐 쓴 한국근대사』는 해방 이후 국내 저자가 집필한 최초의 근현대사 개설사로 기존의 역사서의 일반적인 서술체재인 편년체적 서술을 탈피하고 분류사 형식을 취하였다. 정치외교사 중심의 기존 역사서와 달리 각 시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