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한 나무 한 그루만이 서 있는 황량한 무대, 특별한 줄거리도 극적인 사건도 없는 작품이었던 <고도를 기다리며>가 공연될 때(1953년 1월 5일... 그가 미국인 연출자 알랭 슈나이더의 질문 -'고도'가 누구이며 무엇을 의미하느냐라는- 에 "내가 그걸 알았더라면 작품 속에 썼을 것"이라고 대답한 것은 이...
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대, 우리가 놓쳐버린 고독에 대하여 바우만은 ‘근대성’에 관해 천착해온 유럽의 대표적인 사회학자다. 그는 여전히 ‘유동하는 근대(액체 근대)’라는 사유체계 속에 살고 있다. 그는 지금의 세계를 ‘유동하는 근대 세계’라고 명명한다. 바우만은 제2의 근대를...
느림의 미학에서 이끌어낸 참된 삶!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비평가, 독서광인 장석주의 산문집『고독의 권유』. 이 책은 인생의 바닥에서 맛본 실패와 좌절의 쓰디씀과 메마른 밥, 저자를 구원한 고요와 느림, 그리고 자발적 가난의 시절에 대하나 따뜻한 기억들을 담고 있다. 서른 해가 넘는 서...
이번 책 『고독의 끝에서 개가 가르쳐 준 것』 에는 전작 『슬픔의 밑바닥에서 고양이가 가르쳐 준 소중한 것』에 등장하는 청년 히로무의 어린 시절... 두 사람은 불꽃놀이 축제 날 좁은 창고에 갇혀 사는 개 한 마리를 구하려 계획을 세우고 이를 계기로 다양한 사람과 사건을 만난다. 아들을 기다리는 아버지와...
[고독이 필요한 시간]은 타인이 보기에는 은둔 생활, 자신이 보기에는 고독을 즐기는 생활을 5년 넘게 지속하고 있는 소설가이자 공학박사인 저자의 고독론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각종 커뮤니티나 SNS로 어느 때보다 수많은 인연으로 얽혀 있으면서도 외로움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고독? 그까짓 거 아무것도 아니야. 혼자여서 얻을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은데!” 하고 응원을 보낸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에서는 현대인들이 고독을 두려워하는 이유를 담았다. 2장은 ‘왜 고독하면 안 되는가’라고 반문하며 고독을 두려워하게 된 데에는 외로움은 나쁘다는 세뇌된 불안과 허구가 만들어내는 강박관념이 있음을 밝힌다. 고독하면 안 되는 이유는 없다고 설명하며 고독이 가지고 있는 여러 면을 동시에 살펴본다. 3장 ‘우리에게는 고독이 필요하다’에서는 고독이 인간 정신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며 고독이 쉽게 내팽개쳐서는 안 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가치 있는 것임을 알려준다. 이에 이어 4장과 5장에서는 인생이 깊어지고 자신을 성장시키는 양질의 고독법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