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 덕구는 이상한 할아버지와 마주친 일을 계기로 ‘경성 기억 극장’에 취직한다. 경성 기억 극장은 사람들의 잊고 싶은 기억을 지워 주는 곳이다. 선생님, 군인, 순사 등 다양한 사람들이 부끄러운 기억, 끔찍한 기억을 잊고 가뿐한 마음으로 극장을 나선다. 어느 날, 덕구는 한 순사의 기억 속에서 같은 집에 사는 수현이 아저씨를 발견한다. 이자가 아저씨를 고문한 사람이라는 생각에 순사를 쫓아가지만, 순사는 뜻밖의 말을 꺼낸다. 아저씨를 밀고한 사람이 바로 덕구라는 것이다. 과연 순사의 말은 사실일까? 덕구의 삶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1930년대 경성의 미용실에서 미용을 배우며 꿈을 키우던 한 소녀 미용사의 이야기를 다룬 역사소설이다. 실제 인물과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한... 그때까지만 해도 그저 할머니의 건강 말고는 꿈도, 목표도 없었던 인덕이는 운명인 듯 필연인 듯 화신미용실 사장 오엽주를 만나 눈부시게 변화하고 성장한다....
이 책 《경성을 뒤흔든 11가지 연애사건》은 경성 시대의 생생한 공기와 함께 100년 전에도 이 땅에 펄떡거리는 심장을 가진 인간들이 살고 있었다는 진실을 가슴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다. 책 속에서 이 무렵 기생들은 술자리의 여흥을 돋우는 역할만 한 것은 아니었다. 기생은 다양한 사회적 정체성을...
『경성의 건축가들』은 우리가 재평가하고 기억해야 할 ‘건물’을 설계하거나 시공했던 건축가들의 이야기다.
이 책은 일본인 건축가들이 아닌, 조선인 건축가와 비주류 외국인 건축가들의 삶을 조명한다. 일제가 세운 학교에서 건축을 배우고 건축가로 성장했던 일제강점기 속 건축가들. 건축이라는 이상과...
영화 <반생련>의 원저자로 알려진 중국 현대문학의 대표 여류소설가 장아이링의 대표적 중단편소설집. 남녀의 연애와 일상생활을 소재로 삼은 『경성지련』은 번역하기 힘든 저자의 독특한 문체로 인해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이다.
주로 중국 근대 격동기 여성들의 힘겨운 삶을 묘사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