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 『살인의 문』(전 2권)은 어린 시절부터 친구에게 철저히 인생을 농락당해 온 한 남자의 처절한 자기고백이다. 또한 서서히 침몰해가는 주인공이 불타는 복수심과 살인 충동을... 그럼에도 독자들이 좀처럼 책을 놓을 수 없는 이유는『살인의 문』이 ‘사회파 작가’라는 명성에...
살인 사건의 용의자와 불륜의 사랑에 빠진 남자!오늘의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스릴러 소설 『새벽 거리에서』. 항구 도시 요코하마를 배경으로 잔혹한 사랑과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을 그리고 있다. 현모양처인 아내와 유치원에 다니는 딸을 둔 평범한 샐러리맨 와타나베. 어느 날 그의...
이번 걸작 단편 모음집 『수상한 사람들』도 작가의 특기와 장점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일곱 편의 이야기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한다. 5천 엔이 아쉬워서 방을 빌려주는 남자, 성실함과 꼼꼼함으로 거래처 직원을 괴롭게 하는 계장, 친구에 대한 열등감으로 괴로워하는 남자, 오심을 내렸다고...
“중요한 건 내게 어떤 숙명이 주어졌는가야.”
유명 대기업 UR전산의 대표이사가 살해당했다. 장소는... 그들 세 사람 사이에 얽힌 끈질긴 숙명, 그 실체는 과연 무엇인가!
유명 대기업 사장이 화살로 살해된... 아니라 메시지와 문학성을 동시에 잡는, 히가시노 게이고 스타일의 원점, 그것이 바로 이 《숙명》이다.
악동 제자들과 좌충우돌하며 형사들보다 한발 앞서 사건을 해결하던 시노부 선생님이 돌아왔다!
연작 시트콤 같은 재미를 줬던 미스터리 활극 《오사카 소년 탐정단》의 감동을 잊지 못한 독자들이 히가시노 게이고에게 후속편을 써 달라고 요청한 끝에 탄생한 『시노부 선생님, 안녕!』. 《오사카 소년 탐정단》에서 파견 유학 형식으로 대학에 진학했던 열혈 여선생 다케우치 시노부가 유학을 떠난 지 3년 만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잠시 교단을 떠났던 시노부가 제자의 부탁으로 회사 대항 소프트볼 경기에 용병으로 출전한다. 강속구로 상대 팀 타자들을 연속 삼진 아웃시키고 홈런까지 터뜨리며 큰 활약을 펼친 시노부에게 반한 상대팀 회사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해오고, 시노부는 뜻하지 않게 사건에 말려들게 된다. 또한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학원에 다니던 중 우연히 사건에 연루되어 엉겁결에 형사들을 태운 채 범인의 차를 추격하는 카레이싱이 할리우드 액션 영화처럼 펼쳐지기도 하는데…….
어느덧 제자들은 중학생으로 성장해 든든하고 의지되는 남동생 같은 존재가 되고, 시노부의 꽁무니를 쫓아다니는 오사카 부경의 신도 형사와 꽃미남 엘리트 회사원 혼다 역시 전편과 마찬가지고 열띤 애정공세를 벌이는데 소설의 말미에서 마침내 시노부의 마음이 한쪽으로 기울면서 결단을 내리게 된다. 더불어 전편에 잠깐 소개만 됐던 시노부의 부모님과 여동생 등 가족도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