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것에서 나를 지켜줘!”출간 직후 커다란 주목을 받으며 ‘-사회’ 열풍을 불러일으킨 《피로사회》의 저자 한병철 교수가 다섯 번째 에세이 『심리정치』로 돌아왔다. 전작 《피로사회》에서 성과사회의 명령 아래 소진되어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관찰하고, 《투명사회》에서는...
그가 이번에는 ‘아름다움’을 화두로 현대 사회의 문제를 파헤친 신작 『아름다움의 구원』으로 돌아왔다. 오늘날 미의 기준에 대한 관찰에서 신자유주의적 특성에 대한 예리한 통찰로 이어지는, 혁신적 문화 비평을 선보인다.
한병철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추구되는 ‘아름다움’은 모든 부정성과 낯섦이...
신작 『에로스의 종말』이 출간되었다. 이는 지난 2013년 독일에서 출간된 〈Agonie des Eros〉를 번역한 것으로, 오늘날의 세계에서 진정한 사랑이 위기에... 저자에 따르면 에로스란 ‘강한 의미의 타자, 다시 말해 나의 지배 영역에 포섭되지 않는 타자를 향한 것’을 의미한다. 사랑을 위해서는 타자의 발견을...
디지털화는 어떻게 민주주의를 위협하는가?
현상과 언어에 대한 세밀한 관찰로 그려낸 정보사회의 초상
종족주의와 정체성 정치를 강화하는 음모론, 정보 전쟁이 된 선거전, 거대서사 없는 빅데이터, 선동과 증오를 퍼트리는 소셜 봇과 댓글 부대, 바이러스적인 특성을 보이는 밈… 거침없이 진행 중인 디지털화는 어느새 정치의 영역마저 집어삼키고 민주주의적 과정에 거대한 균열을 내고 있다. 오늘날 민주주의가 처한 위기를 서술한 이 책에서, 한병철은 그 위기를 공론장의 디지털 구조변동에서 찾는다. 그는 이 위기를 ‘인포크라시’라고 부르면서, 새로운 지배형태인 정보체제와 관련지어 분석한다.
우리는 지금 같은 것의 지옥을 살아가고 있다!《피로사회》, 《투명사회》의 저자 한병철 교수가 이번에는 ‘타자의 소멸’ 현상을 본격적으로 파헤친다.『타자의 추방』은 ‘타자가 존재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라는 강력한 문장으로 시작한다. 낯선 타자와 맞닥뜨릴 기회가 줄고 비슷한 것들만 창궐하는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