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가 이번에는 ‘아름다움’을 화두로 현대 사회의 문제를 파헤친 신작 『아름다움의 구원』으로 돌아왔다. 오늘날 미의 기준에 대한 관찰에서 신자유주의적 특성에 대한 예리한 통찰로 이어지는, 혁신적 문화 비평을 선보인다.
한병철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추구되는 ‘아름다움’은 모든 부정성과 낯섦이...
처음 조 발표를 위해 <아름다움의 구원>을 골랐던 학기 초가 생각난다. ‘아름다움의 구원’은 무엇일까? 라는 호기심이 먼저 다가왔다. 아름다움의 의미, 구원의 의미가 상응하여 어떤 시너지를 낼지 궁금했다. 글의 첫 머리에 ‘매끄러움은 현재의 징표다.’라는 문장이 자리 잡고 있었다. ‘내가 생각한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있었던 ‘매끄러움’이 왜 가장 중요한 첫 순서로 자리 잡고 있을까?‘라는 의문점이 생겨났다. 여기서 말하는 매끄러움은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반질반질한 모가 없는 형태, 또 오늘날의 긍정사회를 체현하는 것이라고 표현되고 있다. 저자는 이 ’매끄러움‘의 대표적 예로 제프 쿤스의 작품에 대해 얘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