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병합 100주년, 조선 망국의 역사를 돌아보다!조선 망국기를 들려주는 김기협의 역사 에세이『망국의 역사, 조선을 읽다』. <밖에서 본 한국사>, <뉴라이트 비판>을 통해 우리 사회의 국수주의적 역사관을 비판했던 역사학자 김기협이 이번에는 강제병합 100주년을 맞아 '망국'이라는 화두로...
나치 치하 음악과 음악가들에게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나치, 수용소, 망명 그리고 음악 이야기
《망명 음악, 나치 음악》은 나치 독일에서 음악가들이 강요받았던 정치적 선택과 생존의 흔적, 그리고 그들의 음악을 망명지, 수용소의 풍경을 가로지르며 되짚어보는 책이다. 고향을 떠나 망명해야 했던 음악가와 나치 독일에 남은 음악가 그리고 그들의 음악이 당시 현실의 어떤 측면과 관련 있는가를 실증적으로 제시한다.
그러나 이 책은 서양 음악 역사와 음악가들의 어두운 이면을 파헤치고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 책의 내밀한 목표는 음악과 정치 사회의 관계를 보여주고 나치 지배 시기 음악을 사회적, 정치적 맥락에서 살펴보면서 음악은 음악일 뿐이라는 탈정치적 믿음 이면의 정치적 함의를 파헤치는 것이다.
저자는 이데올로기가 작용하는 사회 구조에 대한 면밀하고 정확한 인식을 통해 일제의 식민 지배하의 우리 음악 역사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거 청산’이라는 우리 사회의 오랜 숙제를 풀어가는 데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
20세기 서구 음악의 역사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독일의 음악과 음악가는 왜 자신의 고향을 떠나야 했으며 남아 있던 자들의 음악은 나치 하 현실의 어떤 측면과 관련을 맺고 있었는가를 실증적으로 제시한다. 또한 저자는 이러한 음악의 어두운 역사를 제시하면서 음악은 음악일 뿐이라는 털정치적...
상처받은 이들이여, 연체된 인생들이 모여 사는 8평 옥탑방으로 오라!김호연의 장편소설 『망원동 브라더스』.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코딱지만 한 망원동 옥탑방에서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찌질한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대 만년 고시생, 30대 백수, 40대 기러기 아빠, 50대...
배들의 병원 깡깡이마을의 주인공들을 찾아서
『망치질하는 어머니들 깡깡이마을 역사 여행』은 근대 조선소의 발상지이자 수리 조선소로 유명한 부산시 영도구 깡깡이마을과 그곳에서 일하며 살아온 강인한 어머니들 이야기를 따스하고 아름다운 수채화로 그린 역사 그림책이다. 지난 백여 년 부산과 깡깡이마을의 변화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수리 조선소 여성 노동자들의 평범하지만 감동적인 삶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행정구역으로는 부산광역시 영도구 대평동. 깡깡이마을로 불리는 이 마을은 일제 강점기에 처음으로 엔진이 달린 배를 만든 근대적 조선소, 다나카 조선철공소가 세워진 곳이었다. 70-80년대 원양 어업 전성기에는 수리 조선소 마을로 변신하며 ‘개도 만 원짜리를 물고 다닐 정도로’ 번성했다. 그런데 왜 깡깡이마을이라고 불릴까? 배 수리의 첫 단계로, 배 표면에 붙은 조개나 따개비, 녹을 망치와 끌로 때려 떼어 낼 때 나는 ‘깡깡 깡깡’ 소리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줄을 매단 널판지(족장)를 타고 배에 올라 깡깡이질을 했던 사람은 대부분 여성들, 전쟁으로 부상을 입은 남편 대신 가계를 책임져야 했던 어머니들이었다. 귀를 울리는 망치 소리와 날리는 쇳가루, 안전장치 하나 없는 환경에서 일하면서 어머니들은 아이를 키우고 생계를 책임졌다. 그렇게 일하는 보람과 자부심을 알았던 어머니들은 이제는 할머니들이 되었다. 몇 해 전부터 진행된 깡깡이예술마을 공동체 만들기에 함께 하며 글도 쓰고 춤도 추고, 박물관에서 이야기도 들려주는 이 그림책의 주인공들이 되셨다.
부산 지역 활동가이자 문화 기획자인 박진명 선생의 친절한 설명과 부산에서 나고 자란 김민정 작가의 투명한 색채와 따스한 시선을 담은 그림으로 『망치질하는 어머니들 깡깡이마을 역사 여행』은 독자들을 단숨에 깡깡이마을로 데려간다. 책을 읽고 나면 깡깡이 아지매뿐 아니라 자갈치시장과 섬유 공장, 신발 공장 등에서 일했던 많은 여성 노동자들을 알게 되며, 삶과 역사를 더 풍부하게 상상하게 될 것이다.
너머학교 역사교실 그림책 시리즈의 한 권이다. 같은 시리즈로 『아마존에서 조선까지 고무 따라 역사 여행』, 『조선에서 파리까지 편지 따라 역사 여행』, 『식탁에서 약국까지 설탕 따라 역사 여행』, 『하늘로 날아』, 『세종로 1번지 경복궁 역사 여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