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차가운 바다 밑 좁고 어두운 선실 안으로 내려갔던 잠수사들, 그들은 지금 누구의 꿈을 꾸는가.작가 김탁환이 2014년 한국에서 일어난 대형 해난 사고를 목격한 후 데뷔 2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시도하는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 『거짓말이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거대 여객선이 침몰한 맹골수도로...
영화 [조선명탐정],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황진이] 등 가장 많은 작품이 영상화된 소설가 김탁환, 그 10년간의 치열한 창작 기록을 담았다.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아 온 세상이 달뜨던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소설을 집필하는 사이사이에 남긴 창작일기다. 출간을 고려하지 않았기에 내면의 풍경을 가감 없이 드러냈던 이 기록 속에는 예술가의 삶이란 게 과연 어떤 모습인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책 속에 그려진 소설가 김탁환의 생활은 뮤즈와의 조우나 격정에 휩싸인 찰나들과는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그는 '더 써야 한다. 더 집중해야 한다. 더 고독해져야 한다. 버텨야 한다.'며 자신을 다그쳤고, 낙관과 비관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했고, 글을 쓰다 지쳐 잠들기도 했고, 쑤시고 아픈 몸을 견디며 창작과 퇴고를 반복했다.
그렇게 꼬박 10년. 소설을 '쓰지 않을 때, 쓸 수 없을 때, 쓰기 싫을 때, 문득' 써내려갔던 이 일기는 긴 시간을 거쳐 어느새 원고지 1,000매를 훌쩍 뛰어넘는 서사시가 되었다.
[불멸의 이순신], [조선명탐정] 등 역사팩션의 정수를 선보여온 김탁환 작가가 15년 동안 밀림을 누비며 투혼으로 쓴 역작 『밀림무정』의 개정판. ‘인간 대 인간’의 승부가 아닌 ‘개마고원 포수 대 조선 마지막 호랑이’의 목숨을 건 7년간의 승부를 그린 이번 작품은 『노인과 바다』, 『모비딕』 등 ‘자연과...
김탁환의 백탑파 연작은 우리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시기 중 하나인 18세기 말 정조 치세를 배경으로 박지원, 홍대용, 박제가, 이덕무, 유득공, 백동수 등 젊은 실학자들의 이야기를 추리 소설의 형식에 녹여 낸 '백탑파' 연작의 첫 작품 『방각본 살인사건』하 권(개정판). 조선의 르네상스였던 조선...
소설가 김탁환과 기획자 이원태가 결성한 창작 집단 ‘원탁’의 세 번째 장편소설 『아편전쟁』이 출간되었다. 『아편전쟁』은 『조선 누아르, 범죄의 기원』 『조선 마술사』에 이은 무블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무블(movel)은 영화(movie)와 소설(novel)을 합한 조어로 영화 같은 소설, 소설 같은 영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