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제5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작으로 김훈의 '언니의 폐경'이 선정됐다. 50대 두 자매가 겪는 늙어감, 남편의 떠남, 자식들의 이기심과 배신, 잔잔하지만 분명한 허무감 등을 여동생의 목소리와 시각으로 촘촘하게 교직한 작품이다.언니는 2년 전 비행기 추락 사고로 남편을 잃고 혼자 살고 있다. '나'는...
이 책에는 올해 황순원문학상 수상작인 김인숙의 《빈집》을 비롯하여, 수상작가의 자선작, 수상작가가 직접 쓴 연보, 심사평, 수상작가 인터뷰 등이 실려 있어 수상작가의 문학세계를 넓고 깊게 살펴볼 기회를 선사한다. 또한 김경욱, 김숨, 김애란, 박형서, 백가흠, 조현, 편혜영, 한강 등 마지막까지 치열한...
방현석의 단편 '존재의 형식'이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지난날 민주화운동의 동지들 중 정치가 또는 현실주의자로 출세한 사람, 끝내 외길을 가고 있는 사람 등. 이 소설은 이른바 후일담 문학의 연장선상에 서있다. 개인의 문제보다는 역사.사회적 조건을 우선하는 후일담 문학은 유형화와 경직성의 함정에...
일제말의 수탈과 분단의 슬픔에 이르기까지 민족적 비극과 싸워야 했던 한국인의 휴머니즘과 자유를 향한 결단을 담은 황순원 소설 『카인의 후예』 개정판. 1953년 9월부터 「문예」에 연재한 이 작품은 전란의 문제를 생명에의 외경과 인본주의적 의식을 통해 조명하고 있다. 해방 직후 북한에서의 토지...
황순원 특유의 소설적 서정성과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대표적인 단편 10편을 수록한 책. 1930년부터 동요와 시를 신문에 발표하기 시작, 이듬해 시 <나의 꿈>을 「동광」에 발표하며 등단한 황순원은 간결하고 세련된 문체, 다양한 기법적 장치들, 소박하면서도 치열한 휴머니즘의 정신, 한국인의 전통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