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잡종지식인을 위한 조언, 서로 무관하거나 대치된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연관시켜 생각해 보라. 세계를 움직였던 창조적 발상들은 마법처럼 무에서 유를 끌어낸 것이 아니라 남들이 생각치도 못한 방식으로 기존의 것들을 '연관'시킨 순간 탄생한다. 물론 여기에서의 연관은 단순한 관계짓기가 아닌...
『호모사피엔스씨의 위험한 고민』은 그런 우리에게 울리는 경종이다. 책은 과학과 기술이 낳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가치의 논란을 8명의 저자들의 시각을 통해 바라본다. ‘유전자가 조작된 아이가 태어난다면?’ ‘로봇과 인공지능이 널리 보급되어 인간과 공존하는 사회가 된다면?’ 등 생명, 평등, 자유...
과학에 다가가는 자유롭고 쉬운 이야기들,
우리 삶을 닮은 과학 이야기
놀라운 과학적 발견의 이면에는 삶의 생생한 민낯이 숨어 있고, 그 삶을 반영한 것이 과학이다. 극단적으로 완벽한 이론을 추구했던 과학자들의 이면에는 누구에게도 말하기 힘든 불행한 개인사가 있었고, 감탄을 자아내는 멋진 실험실 사진의 뒤에는 다른 진실이 숨어 있으며, 어이없을 정도의 황당한 프로젝트로부터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영화의 모티프가 생겨나기도 했다. 18세기 ‘똥 싸는 오리’ 자동인형이 21세기 예술에 영감을 줄 수도 있고, 요절한 천재 과학자의 유고가 현대철학의 큰 흐름을 바꿀 수도 있으며, 불량배를 피해 숨었던 도서관이 한 소년의 인생을 다시 태어나게 할 수도 있다. 핵폭탄 성공을 만족스러워하는 한 장의 사진에서 우리는 과학 지식의 위력과 무지의 위험을 다시 반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