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호모사피엔스씨의 위험한 고민』은 그런 우리에게 울리는 경종이다. 책은 과학과 기술이 낳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가치의 논란을 8명의 저자들의 시각을 통해 바라본다. ‘유전자가 조작된 아이가 태어난다면?’ ‘로봇과 인공지능이 널리 보급되어 인간과 공존하는 사회가 된다면?’ 등 생명, 평등, 자유...
호모 사피엔스가 생물종을 거의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생태학적으로 인류가 굉장히 우세하게 되었다는 것을 부정하기 어렵다고 한다. 거꾸로 우리가 원숭이 같은 삶을 살 때 우리의 우수한 두뇌는 그다지 유용하지 않다고 한다. 조금 앞뒤 안 맞는 주장 같다고 느낀 건 문화를 언급한 것이다.
문화적으로 인류가 쌓아온 축적된 자산, 그것을 통해서 인류가 다른 종들에 비해서 더 발달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한 점이다. 우리가 문화적 입력의 지배를 받으면서 살아오고 있다고 한 점도 특이하다. 나는 문화를 처음부터 꺼냈을 때 상당한 위화감을 느꼈다. 그 이유는 저자의 말대로 인류말고 이런 문화를 축적한 종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책에서 저자는 다양한 논제에 대한 의문과 설명을 제시한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논제는 4자에서 소개된, 정부권력의 국민에 대한 감시에 관한 부분이었다. 저자는 정부기관이 정보권력을 활용해 국민 개개인을 감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나오는 ‘빅브라더’처럼 국민의 일상을 감시하고 그들을 통제하는 국가의 모습을 시사한 것이다. 저자는 이를 막기 위해 역감시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역감시란 국민이 자신을 감시하는 권력기관을 역으로 감시하는 개념을 의미한다.
1. 지난 시간 테드 창의 작품을 읽고 논의하였습니다. 수업 중에 나온 질문들 중에서 학생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던 "메타인류에 대한 선택"을 제외한 다른 질문들 중 하나를 골라 자신의 의견을 써 주세요. 지난 시간 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쓰시지 않아도 됩니다.
메타인류를 낳을 것인지 안 낳을 것인지에 대한 의논에서 메타인류를 낳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처음에는 인류가 상상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똑똑함과 지능을 가진 인류를 낳으면 그 아이의 삶에 있어서 더 좋은 것이 아닐까라고 일차원적으로 생각했다.
독일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보고 주변국의 냉소 속에서도 원자력 발전 전면 금지라는 획기적인 결정을 하였다. '저먼앙스트'라는 부정적인 별명을 얻으면서도 그들만의 민주주의 정신을 통해 해야 할 일을 굳건히 이끌어냈다. 그리고 태양력과 풍력 발전을 통해 필요한 전력을 보충하려는 계획을 빠르게 실천하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 원전 사고를 겪은 일본이나 가장 가까운 우리나라 역시 원자력 발전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 저자는 조금이라도 더 빨리 독일 정부나 일본의 대기업 SB에너지와 같은 재생에너지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