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추운 겨울밤 홑이불만 덮고 잠을 자다가 『논어』를 병풍 삼고 『한서漢書』를 물고기 비늘처럼 잇대어 덮고서야 겨우 얼어죽기를 면했다. 이런 가난 속에서 이덕무가 사랑한 것은 오직 책을 읽고 베껴 적는 일이었다. 그는 풍열로 눈병에 걸려 눈을 뜰 수 없는 중에도 힘들게 실눈을 뜨고서 책을 읽던...
감자탕을 먹으면서 사람의 뼈를 생각하고, 조직학 시간에 현미경을 보다가 그대로 잠이 들고, 고정액과 시신 냄새로 코가 마비되어도, 의사의 길을 선택한 사람이라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눈물과 열정의 해부학 수업이 시작된다! 10여 년에 걸친 노력 끝에 3D 인체지도 ‘비저블 코리안’ 완성, 국제...
김연수는 동초제라는 판소리 유파를 완성하였다. 이 소리는 김연수가 직접 정리한 다섯 바탕의 창본으로 전하여 지고 있으며 동초바디’, ‘김연수제’, ‘김연수바디’ 등으로도 불린다. 그가 1967년 방송 송출을 위해 부른 판소리 다섯 바탕의 음원까지 더불어 이는 창시자 본인이 직접 부른 음원과 사설 다섯 바탕이 모두 전해지는 유일한 판소리 유파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동초제 판소리 다섯바탕 악보집 총서의 두 번째 책으로 다섯 바탕 중 ‘흥보가’를 오선보에 악보화하였다. 이 책이 판소리 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더 나아가 음악학적 연구에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