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김연수는 동초제라는 판소리 유파를 완성하였다. 이 소리는 김연수가 직접 정리한 다섯 바탕의 창본으로 전하여 지고 있으며 동초바디’, ‘김연수제’, ‘김연수바디’ 등으로도 불린다. 그가 1967년 방송 송출을 위해 부른 판소리 다섯 바탕의 음원까지 더불어 이는 창시자 본인이 직접 부른 음원과 사설 다섯 바탕이 모두 전해지는 유일한 판소리 유파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동초제 판소리 다섯바탕 악보집 총서의 두 번째 책으로 다섯 바탕 중 ‘흥보가’를 오선보에 악보화하였다. 이 책이 판소리 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더 나아가 음악학적 연구에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욕심이 많고 심성이 고약한 형 놀보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유산을 독차지하고 심성이 착한 동생 흥보를 내쫓는다. 홍보는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매품팔이에 나서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지만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어느 날 흥보는 다리가 부러진 제비를 도와주게 되고 그 제비가 물어다 준 박씨를 심는다. 흥보는 박씨가 자라 열린 박 속에서 나온 재화와 보물로 부자가 되는데 놀보는 이 소식을 듣고 일부러 제비 다리를 부러뜨리고 고쳐준다 놀부가 고쳐 준 제비 역시 놀부에게 박씨를 물어다 주는데 그 박씨에게 열린 박에서는 노승과 상여꾼 초라니 패 등이 나온다 이로 인해 패가망신한 놀보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되며 형제는 화목하게 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