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문학의 원천작가 박완서가 아들의 죽음을 겪으면서 기록한 일기 <한 말씀 하소서>가 새로운 모습으로 출간되었다. 가톨릭 잡지 <생활성서>에 1990년 9월부터 1년 간 연재했던 것을 <세계사>의 "박완서 소설전집"에 포함시켜 펴낸 바 있다.
자식을 잃은 어미로서의 참척의 고통과 슬픔, 이를...
초판이 출간된 지 7년이 지난 2014년의 시점에서 새롭게 개정판으로 나온 <호미>는 그의 맏딸 호원숙이 어머니가 일구던 노란집 마당 정원을 직접... 어머니의 호미가 일군 글밭에 꽃을 심은 것이다. 몸을 낮춰 땅을 마주하고 호미로 꽃밭을 일구며 체득한 자연의 질서와 그 안에 깃든 깊은 성찰, 더불어...
소설가 박완서의 문학상 수상작 모음집. 주산층의 속물성과 한국사회의 물신주의, 가부장제와 여성문제, 전쟁과 분단의 상처 등을 다각도로 형상화하는 데 주력해온 작가의 수많은 작품들 중, 여성을 화자로 삼은 다섯 작품을 선별해 엮었다.
동인문학상('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이상문학상('엄마의 말뚝 2'), 한국문학작가상('그 가을의 사흘 동안'), 한무숙문학상('환각의 나비'), 현대문학상(꿈꾸는 인큐베이터) 등 국내 유수의 문학상 수상작을 모은 이 선집 속에 일관되게 흐르는 맥은 '상처'이다.
각각의 이야기는 해당 인물의 반생 혹은 평생에 걸친 시간을 통과해 마침내 상처의 뿌리에 도달한다. 이 상처가 드러나고 치유되는 과정이 소설의 서사적 긴장과 이완의 경로가 된다. 작가는 인물의 내면을 속 시원히 내보이는 활달한 언어를 통해 삶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이끌어낸다.
6권 <나목>은 1970년, <여성동아> 공모에서 뽑힌 장편소설로 박완서의 등단 작품이다. 전쟁 중 두 오빠를 잃은 ‘나’는 두 오빠의 죽음이 자신... 10권 <황혼>에 등장하는 젊은 여자는 자기도 늙어서 노인이 될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좁은 골방에 노인을 가두어 두고 하루 세 끼 밥만 먹여 드리면...
1976년 동아일보에 연재된 장편소설로 결혼문제를 중심으로 70년대 한국사회의 한 풍속도를 그리고 있는 세태소설이다. 각기 삶의 방식이 다른 세 딸을 둔 허성 씨 집안의 조용한 몰락은 누가 행복하게 되고 누가 불행하게 됐나보다는, 어떠어떠한 것들이 부자도 가난뱅이도 아닌 보통을 사는 사람의 생활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