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관여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린 개인은 어떻게 생을 이어갈 수 있는가?한국문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들의 첫 장편소설을 탄생시킨 문학동네소설상의 스물세 번째 수상작 『알제리의 유령들』. 서로 다른 인물들의 시선을 엮어 빈칸으로 남아 있던 삶의 풍경들을 희미하게 그려나가고, 그렇게 채워진...
1980년 의문의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한 프랑스 작가 로맹 가리와 동일 인물인 에밀 아자르. 자살 후, 그가 남긴 유서를 통해 에밀 아자르는 로맹 가리의 필명이었으며, 에밀 아자르의 이름으로 출간한 네 편의 소설과 한 편의 소설도 그가 쓴 것임이 밝혀졌다. 이 책은 로맹 가리가 1975년 에밀 아자르의 이름으로...
백석 시에 대한 논문을 학계 최초로 발표한 바 있는 고형진 교수가 백석 연구 이십오 년여 만에 펴낸 '정본' 백석 시집. 1935년부터 1948년까지 백석이 발표한 모든 작품을 검토해 백석 시의 정본을 확립하고, 발표 당시의 표기를 살린 원본을 별도로 수록하였다. 백석 시의 감상과 분석을 어렵게 하는...
기발한 발상, 신선하고 개성 넘치는 문장으로 패기만만한 세계를 펼쳐 보였던 작가를 발굴해온 문학동네작가상이 열여섯번째 수상작으로 <죽을 만큼 아프진 않아>를 선보인다. 불량한 듯하면서도 어리숙한 용화공고 삼학년생 '태만생'을 앞세워 성년과 미성년의 경계를 통과하는 한 소년의 성장을 과장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