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기발한 발상, 신선하고 개성 넘치는 문장으로 패기만만한 세계를 펼쳐 보였던 작가를 발굴해온 문학동네작가상이 열여섯번째 수상작으로 <죽을 만큼 아프진 않아>를 선보인다. 불량한 듯하면서도 어리숙한 용화공고 삼학년생 '태만생'을 앞세워 성년과 미성년의 경계를 통과하는 한 소년의 성장을 과장된...
어느 소설보다 반항적이고 독특한 문체로 다가온 소설이다. 19살 소년의 입장에서 서술한 독특한 문체는 전혀 낯설지 않고 자연스럽다. 가끔 글의 개연성에 맞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그러한 부분을 주인공의 엉뚱하고 귀여운면(?)이 해결해준다.
소년은 10대와 20대의 경계에 있는 19살의 소년이다 어린이도 성인도 아닌 나이의 소년이 겪는 성장소설인 이 소설은 부모님이 소년만 남기고 미국으로 간다는 설정으로 소년이 성장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혼자 남은 소년은 누구나 청소년기에 하고 싶었던 일탈을 직접해보게 된다. 방에서 눈치 보지 않고 담배를 피우고 술을 먹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자유가 주어진 만큼 주인공에게는 책임이 따른다. 생활비를 직접 마련해야하는 것이다. 주인공은 친구와 같이 이태원에서 짝퉁을 파는 위험한 아르바이트를 하게된다.
이책의 특징은 경계를 잘 그려 냈다는 것이다. 주인공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태원 또한 대한민국과 외국의 세상의 경계에 있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