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80년 의문의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한 프랑스 작가 로맹 가리와 동일 인물인 에밀 아자르. 자살 후, 그가 남긴 유서를 통해 에밀 아자르는 로맹 가리의 필명이었으며, 에밀 아자르의 이름으로 출간한 네 편의 소설과 한 편의 소설도 그가 쓴 것임이 밝혀졌다. 이 책은 로맹 가리가 1975년 에밀 아자르의 이름으로...
도서 ‘자기 앞의 생’에서의 주인공 모모는 창녀의 아들로, 부모님의 얼굴도 알지 못하고 로자 아주머니 아래에서 자랐다. 그는 로자 아줌마와 롤라 아줌마, 하밀 할아버지, 카츠 의사선생님 등 주변인물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성장해나가고 발달하는 과정을 겪는다. 모모의 성장과 발달에 있어서 영향을 준 요인을 찾기 전, 성장과 발달의 정의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성장은 생체가 단세포(單細胞)의 수정란으로부터 세포분열을 반복하고, 또한 세포가 분하여, 개체로서 크게 될 뿐만 아니라 보다 복잡한 기능을 가지게 되는 과정으로, 생물학적인 측면의 성장이 더욱 더 강조되며 개념화되어왔다.
# 들어가면서
책의 주인공은 ‘모모’라고 한다. ‘모모’는 출생의 비밀을 지닌 14살 아랍계 소년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남다른 눈을 가진 아이라고 한다. ‘로자아줌마’ 폴란드 태생의 유태인으로 밑바닥 인생을 살아 왔지만 열악한 현실 속에서도 약한 아이들을 외면하지 않는 어른이다. 부모도 없고 가난한 어린 소년에게 벅차기만 한 현실, 때론 관심을 받기 위해 말썽도 부려보지만 이런 ‘모모’를 보듬어 주고 버틸 힘이 되어주는 주변 사람들이 있다. 사람은 사랑 없이 살수 있을까?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 없이는 살 수 없다.
# 책의 구성과 내용
‘자기 앞의 생’은 1975년 프랑스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공쿠르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공쿠르상은 한명의 작가에게 한 번의 수여만을 원칙으로 하는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데, 이런 절대 권위를 지닌 문학상의 원칙을 무너뜨린 유일한 작가 로맹 가리가 자신에 주어진 모든 명성을 포기하고 에밀 아자르 라는 필명으로 두 번째 수상을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