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있습니까?』는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감정들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관리되고 축소되고 단순화되어 상품의 하나로 변용된 감정 노동에 대한 논의로 끝을 맺는다. 감정 노동은 사회의 분위기나 본인의 자발적인 의지가 아니라 ‘갑’의 요구에 따라 감정을 상품화하는 행위이다. 이에 대해 10장 〈얼굴 뒤에...
『감정 정리의 힘』은 치열하게 일하면서도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며 일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우리 삶이 괴로운 이유를 외부적 요인이 아닌 마음 깊은 곳에 처음부터 자리 잡고 있던 감정 때문이라고 말한다. 일상에서 생기는 작은 부정적 감정들이 겹겹이 쌓여 우리의...
특히 저자는 사회의 어두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건강한 개인과 사회를 이루려면, ‘감정조절’과 ‘안전’이라는 두 가지 화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전하지 않은 사회가 감정 조절에 취약한 개인을 만들어 왔듯이, 반대로 감정 조절 능력을 갖춘 건강한 개인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열쇠가 되는...
『감정 청소』는 일상의 불안, 걱정, 분노, 불행 등의 각종 스트레스와 울적한 감정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불안한 마음을 의욕으로 재빠르게 회복시켜 애초에 쉽게 울적해지지 않도록 하는 기적의 초간단 회복습관 34가지를 소개한다. 스포츠의학박사이자 일본 최고의 멘탈리스트인 저자는 직업, 연령, 성별...
“나는 오늘도 보이지 않는 폭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문제 중 하나!
독일 최고의 의학박사가 말하는 ‘감정 폭력’으로부터 나를 지켜내는 법
지난 1년간 학교 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6만 명으로 파악됐다. 교육부가 진행한 ‘2019년 학교 폭력 실태조사’ 결과, 신체폭력은 줄어든 반면 언어폭력이나 소셜네트워크(SNS)상의 괴롭힘 같은 ‘정서적 폭력’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을 보면 언어폭력(35.6%)과 집단 따돌림(23.2%)이 압도적이었고, 온라인에서 따돌리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사이버 괴롭힘(8.9%)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들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되면서 폭언, 성희롱, 많은 사람 앞에서 수치심을 주는 행위 역시 강력한 제재를 받게 되며 정서적 폭력에 대한 경각심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폭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은근한 무시, 깔보는 듯한 발언, 애정을 볼모로 한 협박 등 수동적 공격의 형태를 띤 ‘감정 폭력’은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서 과소평가됐다. 분명한 폭력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사회적으로 만연하다는 이유로 별일 아닌 것처럼 여겨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감정 폭력으로 인한 상처는 눈에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그 피해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결과, 피해자들은 정신적 폭력으로 받은 괴로움을 밖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온전히 혼자서 감당하라고 강요받는다. 실제로 피해자들은 ‘데이트 폭력’을 사랑으로, ‘가정 폭력’을 훈육으로, ‘가스라이팅’을 조언으로 생각한다.
저자는 이 모든 것이 폭력인 줄도 모르고 살아온 많은 이들에게 이제는 감정 폭력의 가해자를 구분하고 이에 맞서는 법을 배워야 할 때라고 경고한다. 그는 하버드와 옥스퍼드 대학 등 전 세계의 공신력 있는 대학들의 연구 결과를 통해 감정 폭력의 정의와 가해자의 특징, 눈치채기 어려운 폭력의 피해 양상, 마지막으로 이를 극복하는 방법까지 다양한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생생하고 자세하게 풀어냈다.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장소와 시간에 구애 없이 감정 폭력은 발생한다. 직장과 학교, 가정, 혹은 연인 관계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발생하는 정서적 폭력을 막아내는 일은 너무나 힘들다. 그러나 베르너 바르텐스는 그럼에도 폭력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책을 통해 보여준다. 저자는 말한다. “당신에게는 ‘상처받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 누구도 당신을 함부로 대하도록 내버려 두지 마세요. 이제는 당신을 위한다는 달콤한 거짓말로 자존감과 에너지를 훔쳐 가는 사람들과 현명하게 헤어져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