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파티』. 근현대 외국소설 100년의 걸작을 어권의 대표 연구자들이 엄선하고 공들여 번역한, 기획부터 번역 출간까지 5년간의 노력이 녹아 있는 ‘창비세계문학’이 출간되었다. 다양하고 압축적인 구성과 개성적인 문체 등 소설의 진짜 재미를 한권으로 가려뽑은 이 선집은 세계적인 문호들의 빼어난...
레비는 이 책에서 강제수용소 안에서 벌어졌던 현상들을 통해 가해자와 피해자, 가라앉은 자(죽은 자)와 구조된 자(살아남은 자)를 가로지는 기억과 고통, 권력 관계의 문제를 날카롭게 파헤친다. 상상을 뛰어넘는 폭력의 피해자이자 ‘인간성 파괴’의 희생자인 당사자가 그날의 사건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2004년 프랑스 문학예술 훈장 수상작
중국 제3세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위화의 첫 장편소설. 유년 시절의 기억을 담은 이 책은 아이가 어른이 되기까지 통과해야 하는 지난한 과정을 담았다.
대학생이 되어 베이징에 살고 있는 화자, 쑨광린. 그는 여섯 살 무렵 고향 마을 남문에서 느꼈던 첫 공포를 시작으로...
러시아 문학의 중요한 사조 중 하나인 감상주의의 문을 연 작가, 까람진의 주요 작품을 모아 엮은 책. 가난한 농부의 딸인 리자의 순수하고 감상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 표제작 <가련한 리자>를 포함한 <대귀족의 딸 나딸리야>, <시에라 모레나> 등 중ㆍ단편 5편이 수록되어 있다.
설탕, 소금, 후추, 밀, 커피, 초콜릿
이들 가루에 숨어 있는 세계 역사
《가루전쟁》
음식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이기도 하다. 먹고 마시는 행위는 생존활동과 직결된다. 인류는 사는 지역에서 나는 재료를 효율적으로 즐기는 방법을 연구해왔고, 이러한 노력은 그 지역이나 나라만의 문화를 형성하고 세력을 키우는 기반이었다. 때로는 이들 음식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분쟁을 넘어 세계 역사를 바꾼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한 문명이 일어서고 융성하며 쇠퇴하는 과정에는 음식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이들의 역사에는 세계사가 고스란히 깃들어 있다.
이에 《가루전쟁》(이다북스 간)은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고 즐기는 설탕, 소금, 후추, 밀, 커피, 초콜릿 등 6가지 가루들의 이면에 숨겨진 세계 역사를 펼쳐보고, 이를 통해 세계 역사와 세계 지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