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적 시행착오를 축적하는 5가지 전략과 4개의 열쇠!『축적의 길』은 한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핵심이 시행착오의 축적을 통한 고도의 경험지식 확보에 있다는 진단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축적의 시간》후속 작으로, ‘어떻게 축적할 것인가’에 관한 대안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5가지 축적의...
출판 에디터 이정이 홈클래스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 홈클래스의 세계에로 들어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1년간의 준비를 거쳐 저술한 『취미로 시작해서 홈클래스 열었어요』. 강사의 집이나 수강생의 집을 빌려 공예, 요리 등을 소규모로 가르치는 홈클래스에 대해 소개한다.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2014년 기존 알베르 카뮈 〈이방인〉의 오역을 지적하며 새로운 번역서를 내놓은 이정서의 『카뮈로부터 온 편지』. ‘김화영의 《이방인》은 카뮈의 《이방인》이 아니다’라는 도발적인 제목으로 번역 연재를 했던 6개월의 시간을 소설적으로 재구성해 보여주는 작품이다. 소설은 주인공 이윤이 죽은...
〈콘텐츠가 전부다 2〉
모두가 숨죽인 시대. 콘텐츠는 훨훨 날았다.
콘텐츠 산업 전반의 최신 트렌드를 담은 〈콘텐츠가 전부다〉가 출간된 지 1년 만에 2020의 눈부신 성과와 2021 예측을 담은 〈콘텐츠가 전부다 2〉가 나왔다. 미디어산업 최전선에서 일하는 저자들이 전하는 콘텐츠 산업의 현장 이야기는 그...
“모든 것은 원자로 되어 있다”
천재 물리학자, 파인먼을 통해 읽는 20세기 현대 물리학의 모든 순간
나는 천둥벌거숭이로 태어나 자연의 이치를 깨친답시고
약간의 시간을 할애해 여기저기 기웃거렸을 뿐이다 _리처드 파인먼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의 등장, 핵폭탄의 발명, 핵보다 더 작은 입자의 등장, 베타 붕괴,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폭발 참사. 20세기 물리학은 어느 때보다 큰 번영을 누렸으며, 큰 비극을 안겨주었다. 곧 현대 물리학의 흐름은 20세기 인류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지식이 홍수처럼 범람하여 인류를 원자보다 더 작은 세계부터 지구 밖 광활한 우주까지, 본래 지녔던 세계관을 극한으로 확장시켰다. 뉴턴 이후 300년 동안 이어져 온 시간과 물질을 보는 관점이 바뀌었으며, 물리학자들의 손에서 전쟁이 끝났다. 전쟁 이후 핵물리학은 더 작은 입자를 찾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들여 입자가속기라는 장비를 만들었고, ‘비대칭적’으로 붕괴하는 입자들을 발견했다. 그리고 지구 밖 달로 향했던 7명의 우주인이 하늘의 별이 되었다. 이 모든 이정표에 이름을 새긴 위대한 과학자가 바로 리처드 파인먼이다. 세상을 보는 시선이 바뀐 시대, 한 천재의 삶에 인류의 지평이 팽창된 역사적인 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9세기까지 물리학의 거점은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이었다. 하지만 두 번의 큰 전쟁으로 물리학의 거점이 유럽에서 미국으로 옮겨졌다. 미국은 독일에서 망명한 아인슈타인을 앞세워 세계 물리학의 최전방이 되길 원했다. 1918년 뉴욕에서 태어나 1988년 캘리포니아에서 세상을 떠난 리처드 파인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이하 MIT)과 프린스턴에서 전자(e)의 작용이 최소작용의 원리를 따른다는 것을 밝혀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 사이의 연결고리를 발견했으며, 코넬에서 파인먼 다이어그램을 고안해 입자 간 상호작용 방식을 단순화시켰고,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이하 캘테크)에서 오늘날 반도체 기술의 기반이 되는 양자전기역학을 완성했다. 프린스턴 대학원생 시절 참여한 맨해튼 프로젝트에서는 스물일곱 젊은 나이에도 팀을 이끌며 수백 명의 과학자 사이에서 압도적 기량을 뽐냈다. 온몸에 암세포가 퍼져 몇 번씩이나 큰 수술을 받는 순간에도 끈이론 연구를 이어갔으며, 죽기 직전까지 챌린저호 참사의 진상을 밝혔다.
파인먼의 천재성은 단지 물리학, 양자역학 분야에 그치지 않았다. 나노기술의 최초 아이디어를 제안한 사람이었으며, 친구였던 분자생물학자 막스 델브뤽의 연구실에서 DNA 돌연변이 기제를 밝히는 데 실마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만약 양자컴퓨터가 등장한다면 이 아이디어의 시초에서 파인먼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인터뷰에서 파인먼은 ‘대재앙이 발생해 후대에 단 하나의 문장으로 다음 세대에 최대한의 정보를 전달해줘야 한다면 무엇이라 남길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모든 것은 원자로 구성되어 있다.” 그가 남긴 이 한 문장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그의 삶을 통해 인류의 빛나는 지성을 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