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행연구원 원장이자 월간 [법공양]의 발행인 겸 편집인인 김현준 원장의 [육조단경六祖壇經] 번역본이 출간되었다. 인간의 참된 본성을 보게 하여 마음을 치유하고 깊은 깨달음을 열어주는 육조단경. 현재 남아있는 다섯 종류의 육조단경 중 내용이 가장 풍부하고 가르침이 명백한 덕이본德異本을 택하여...
미중 패권경쟁의 최전선이 된 한일 경제전쟁,
한국은 추락할 것인가, 추월할 것인가?
다극 체제와 디리스킹의 시대, 일본이 새로운 대외 팽창을 시작했다. 다시 아시아의 패권국이 되고자 판을 흔드는 일본과, 추격에서 추월로 일본을 넘어서려는 한국, 두 나라 경제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한미일 3국의 협력은 과연 한국 경제에 득일까, 실일까? 미중 패권경쟁의 대리전이 된 한일 경제전쟁에서 한국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이 책은 급변하는 국제정세의 큰 흐름을 보여주고 지금의 미국과 중국, 일본의 진짜 속마음을 낱낱이 파헤쳤다. 또 이미 세계 10위 경제대국이자 세계 7위 통상대국이 된 한국 경제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는 것은 무엇인지에 관해 최고의 일본 경제 전문가이자 서울대 국제대학원 김현철 원장이 제안하는 한국 경제 특급 처방을 담았다. 지경학과 정치경제학의 관점에서 세계 경제를 이끄는 여러 선진국이 자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도 쉽게 알려준다. 미중 패권, 한일 경제전쟁 시나리오가 궁금한 경영자, 투자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담았다.
b임나일본부설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문제다!/b
'고대에 일본이 임나를 중심으로 한반도 남부를 200여년간 지배했다'는 임나일본부설은 그 내용이 일본 역사교과서에 수록되면서 한일 역사분쟁의 발단이 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해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그 내용은 물론이거니와 중요성도 잘 모른다.
한국사회는 어떻게 스스로를 파괴하고 있는가?
끝끝내 사람을 갈아서 굴러가는 나라
모두가 아프지만, 아무도 치료비를 내지 않으려는 나라
대한민국을 사멸의 길로 이끌고 있는
총체적인 경제구조와 악순환의 고리를 철저하게 분석하다
대한민국은 파국을 맞이하고 있다. 이 나라가 역사상 세계로부터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는 공동체의 급격한 쇠락과 해체를 목도하는 중이다. 사람들은 결혼하지 않고, 출산하지 않으며, 지방은 소멸하고, 우리 모두 기형적인 고물가와 양극화된 사회체제 속에서 엄청난 경쟁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한국인의 이기적인 품성을 꺼내 들거나, 특정한 정파가 권력을 쥐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모두 틀렸다. 문제는 ‘돈’이다. 한국은 유기적으로 촘촘하게 얽힌 ‘돈의 문제’로 인해서 사멸의 길을 향하고 있다. 우리를 이렇게 만들고 있는 경제구조를 총체적으로 들여다보지 않고선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합계출산율 0.72명의 시대’를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
한국사회의 재생산성은 왜 극적으로 붕괴했는가? 왜 청년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기를 쓰며 서울로 몰려들어야 하고, 왜 많은 이들은 블록체인 토큰과 같은 고위험 자산 투자에 열중하거나 혹은 자신의 ‘약자성’에만 집중하면서 누군가를 증오하는 일에 여념이 없는가? 우리는 왜 사교육비가 준조세화된 이 구조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그토록 간절하게 ‘시험’과 ‘공정’에 집착하는가? 또 우린 왜 전 세계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노동 시간과 열악한 양육 환경에 시달리고 있는가? 김현성은 말한다. 그것은 우리 공동체가 발전의 과정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했던 쟁점들을 회피했기 때문이라고. ‘한강의 기적’이라 일컬어지는 대한민국의 빠른 성공 그 자체에 실패의 근거들이 예비하고 있었는데, 그것을 냉철하게 직시했어야 할 집단이 제대로 신뢰받지 못하며 이 문제를 외면했기 때문이라고.
그러므로 우리가 선택한 파국과 소멸의 길은 ‘자살’이라고 불러야 마땅하다. 우리는 이 모순적이고 파괴적인 사회경제적 구조를 우리 스스로 선택했다. 우리는 이 사회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요구되었던 ‘정당한 지출’을 감행하는 대신, 구성원 각자가 남보다 더 빠르게, 더 근면하게, 자기 몸을 갈아 넣으며, 오로지 극도의 효율을 추구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각자도생의 토대를 구축했다. 타인을 위해 지갑을 여는 방식 대신에 ‘사람을 갈아서 굴러가는 방식’을 공동체의 근본적인 운영 기조로 삼았다. 그래서 우리에겐 늘 시간이 없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일은 사치일 뿐이다. 모두가 자신의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힘쓰지 않으면 안 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렇게 완성됐다. 이 책은 그처럼 ‘모두가 아프지만, 아무도 치료비를 내지 않으려는’ 나라에 관한 심층적인 보고서이며, 그럼에도 냉소나 체념에 그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길 권하는 뜨거운 희망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