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3년 중국에서 ‘금병매사화’라는 제목의 판본이 발견되었는데, 거기에 ‘난릉 소소생 작 금병매전’이라는 글귀가 나왔던 것이다. 또 일설에는... 흔히 ‘금병매’를 흥미 위주의 도색소설로 치부하는 경향이 없지도 않지만, 이는 이 작품이 지닌 사치적 배경을 간과한 결과이다. 그만큼 ‘금병매’는...
이번에는 대가만 치르면 어떤 소원이든 들어주는 신, 목소리를 잃어버린 소녀와 요괴를 부르는 목소리를 지닌 소녀의 만남, 재앙과 화를 불러오는 세상의 악惡을 봉해 둔 저택, 사람의 운명을 알려 주는 기이한 책, 금빛 눈을 가진 하얀 고양이와의 애틋한 추억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미야베 미유키의...
감출수록 드러나는 ‘금서’에 관한 모든 역사!
역사 속 억압된 책을 둘러싼 모든 이야기 『금서의 역사』. 책이 발명된 이래로 고대부터 중세를 지나 현대에 이르기까지, 누군가는 책을 감추고 또 누군가는 그 책을 끝내 찾아내 읽어왔다. 이 책은 책의 탄생과 함께 인류의 모든 역사에서 존재해온 책에 대한 억압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주인공이 불륜을 저지른 후 예전보다 더 아름다워졌다고 묘사했다는 이유로 금지된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을 비롯하여, 열어섯 살의 소년인 주인공이 우연히 만난 창녀에게 동정을 잃었다는 묘사가 문제가 된 J. D.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등 역사 속 금지된 책에 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풍성하게 담아낸다.
저자는 론과 앤서니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폐가전 제품에서 희토류 금속을 분리하는 과정을 다양한 실험으로 보여주면서 그 위험성을 실감나게 드러낸다. 또한 끔찍한 전쟁의 자금줄이 되고, 전쟁을 일으키는 숨은 촉매가 되기도 한다는 점을 여러 가지 역사적 사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