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과학을 안다는 것이 곧 물질과 생명과 세계와 우주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준다. 손가락 하나를 움직이기까지 얼마나 많은 물질이 필요하며 얼마나 복잡한 과학 작용이 이뤄지는지 알고 나면 세상 모든 것에 새삼 경외감을 갖게 된다.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대하는 물건, 우리와 아무런 관련이...
『과학의 민중사』는 과학의 역사에서 무시되고 인정 받지 못했던 사람들의 업적과 이야기를 복원하고 있다. 선사 시대 수렵-채집 사회에서 새로운 거대과학이 급부상한 현대에 이르기까지, 연대기적 구성을 따라가며 수학과 천문학, 화학, 생물학, 의학 등의 과학 분야와 그리스, 로마, 이슬람, 중국 등 다양한...
저자는 우선 자연과학의 본질과 방법을 분석한 후, 현재의 과학으로 풀 수 있는 문제와 풀 수 없는 문제를 정확히 구분하고 있다. 자연의 심오함과 과학의 한계를 명확히 알아야만 다음 세대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깊은 사색을 바탕으로 한 명석한 전개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