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0년, 에스파냐의 바야돌리드. 신대륙 원주민들의 운명을 결정짓게 될 대논쟁이 시작된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발몽' 등의 영화 시나리오를 쓴 작가, 장 클로드 카리에르의 소설. 450년 전 신대륙 발견 후 인디오의 처우에 관해 가톨릭교회 내부에서 벌어졌던 역사적 논쟁을 토대로 실재와 허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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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은 두려움에서 시작해서 두려움으로 끝난다.”
소설 〈바오밥 나무로의 여정〉은 우화적인 성격을 지닌다. 여기서 ‘나’는 피와 눈물로 가득 찬 노예 소녀의 삶을 한뭉텅이씩 토해내며 때로는 조각난 기억을 시처럼 읊조린다. 화자의 독백은 과거와 현재, 동물과 인간 그리고 자연 사이를 오간다.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친절하기보다는 그들로 하여금 상상하게 만들고 꿈꾸게 한다.
“내가 어렸을 때, 마을 전체가 노예 상인들이 처들어와 결국 모든 것을 빼앗아 갔다. 내 어머니를 그들은 살해하고 마음 사람들을 경매에 부치는 걸 나는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할례를 받고 세 명의 주인을 거치면서 고된 노동에 시달렸고 강간을 당했고 임신을 했으며, 내 아이들은 노예로 팔려갔다. 세 번째 주인은 부유한 사업가인데 그의 자애로움으로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이 주인의 죽음 이후 캐러밴과 함께 내륙 원정을 떠났다가 미지의 사막에서 홀로 살아가게 되었다. 바오밥 나무에 살면서 고독한 광야 생활을 하게 된 것이다.”
바오밥 나무는 자연으로 돌아가기 위한 안식처이며 어떤 영적 장소를 상징하기도 한다. 아프리카 대륙의 흑인들은 백인들에 떠밀려서 쫓겨났지만, 이 거대한 나무는 메마른 땅에 굳건히 뿌리를 내리며 잔혹한 역사적 변화 속에서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할례와 강간, 출산으로 몸이 찢겨지고 원하지 않는 아이를 낳았지만 결국 헤어져야 했다. 그리고 육체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존재의 허무함이다. ’나‘는 내가 인간이 아니라 대체품으로 팔릴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다. 누군가의 소유물이 아닌 나 자신을 상상해 보았지만 쉽지 않았다. 내가 태어난 땅에서 나는 어떻게 될까?... 종교에 매달렸을까? 남편과 그 사이에 아이들만 있었을까?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키웠을까?”
바오밥 나무 속에서 사는 ’나‘는 버섯이나 열매를 먹으면서 오랑우탄, 코끼리 등과 함께 살아간다. 소설에서 ’나‘가 진정한 자아를 찾을 수 있는 것은 문명에서 멀어진 광야로의 귀환 때문이다. 바오밥 나무의 줄기에 서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수평선을 바라볼 때 비로소 자신이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바오밥 나무로의 여정〉의 핵심은 ’문명‘의 무게를 짊어진 인간이 자유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제 나는 영원히 여기 서서 대초원을 바라보고 있다. 내가 나갈 때마다 세상은 내 것이다. 내가 나를 보호하는 나무에서 걸어 나올 때마다 나는 다시 강력한 한 사람이 된다.”
이 책은 빌마 스톡켄스트룀이 아프리칸스어(남아프리카 공화국의 6백만 정도의 인구가 사용하는 언어로 네덜란드 방언의 일종이다)로 1981년에 발표한 소설이다. 약 2년 후 노벨 문학상 수장자인 존 쿳시(그도 빌마처럼 보어인의 후손이다)가 영어로 번역함으로써 언어의 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 책은 이탈리아어, 네덜란드어,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등 전 세계의 11개 언어로 번역 출판되었다.
‘선을 넘는’ 사람들 앞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불편한 감정을 마음속에 꾹꾹 눌러 담는가? 작은 일이라도 잘못되면 다 내가 부족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자책하는가? 잠시 숨 쉴 틈도 없이 밀려오는 일들을 감당하느라 ‘내 삶이 없는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드는가? 나를 뒤흔드는 외부의 기준과 책임감에 끌려 다니느라 자신을 먼저 챙기는 법을 잊었다면, 내 마음을 지키는 기준선이 건강한지 다시 생각해봐야 할 때다. 하지만 막상 나부터 챙기려 해도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거나 그들의 반발을 살까 봐 자신을 우선시하는 걸 주저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떻게 해야 가장 나다운 삶, 내가 원하는 삶을 지키는 적정선을 찾을 수 있을까?
‘나 자신’과 마음의 건강을 중심에 놓고 삶을 꿋꿋하게 지키는 힘을 기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바운더리》가 심심에서 출간되었다. 뉴욕 컬럼비아대학교 정신의학과 교수인 김현은 정신건강에 해를 끼치는 외부의 압력이나 자극에 끌려 다니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지키는 마음의 보호막 ‘바운더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이 책은 최신 심리학ㆍ뇌과학 연구 결과와 치료기법을 토대로, 나를 향한 갖가지 요구와 압박에서 나를 분리하고 자신에게 조금 더 편안한 상태를 허용하는 자기자비 마인드셋을 안내한다. 책을 추천한 리사 손 교수의 말처럼, 이 책은 ‘자신을 믿고 단호하게 행동하는 내면의 힘’을 기르고 나다운 삶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이방인들의 구원과 삶을 위해『바울 사도가 쓴 러브레터』. 바울의 서신들이 러브레터로 소개되면서, 사도의 삶과 가르침을 더욱 따뜻하고 친근하게 풀어냈다. 평이한 언어로 명쾌하게 설명하여, 서신서의 내용과 그 안에 담긴 바울 사도의 교훈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