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550년, 에스파냐의 바야돌리드. 신대륙 원주민들의 운명을 결정짓게 될 대논쟁이 시작된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발몽' 등의 영화 시나리오를 쓴 작가, 장 클로드 카리에르의 소설. 450년 전 신대륙 발견 후 인디오의 처우에 관해 가톨릭교회 내부에서 벌어졌던 역사적 논쟁을 토대로 실재와 허구의...
먼저 이 책을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 나는 이 책이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나열한 역사책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바야돌리드 논쟁이 실제 있었던 사건이기도 했고, 책의 내용도 처음에는 역사적 사건들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흘러갔기 때문이다. 나는 역사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이 너무 지루하고 이 책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책을 읽어 나가는 것이 조금 어려웠다. 하지만 바야돌리드 논쟁에 관한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흥미를 느끼고 결론 부분까지 읽을 수 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책은 단순한 역사책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쓴 소설책이었다. 그렇다면 바야돌리드 논쟁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이후로 많은 유럽인들이 남아메리카로 이주하기 시작했다.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로 있었던 에스파냐의 칼 5세는 교황으로부터 새로운 대륙에 대한 에스파냐의 권리를 인정받았다. 이후 수많은 에스파냐인들이 금과 특산품으로 돈을 벌어들이기 위해 신대륙에 식민지를 설치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