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라디오 작가로 일하며 수많은 사람들과 청취자들의 사연을 만난 류진희 작가가 그들과 소통하며 키득거리며, 끄덕거리며, 무릎을 치며, 울컥거리면서 배운 삶의 지혜들을 가득 채운 『그럴 리는 없겠지만, 그럴 수도 있겠지만』을 내놓았다. 이 책에는 남들 사는 이야기가 내가 사는 이야기와 만나...
나는 네가 오른발을 보고 따라 그린 왼발이었다”
온갖 허구 가운데서 태어나는 활달하고 역동적인 언어의 발견
2016년 『21세기문학』 신인상에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류진 시인의 첫 시집 『앙앙앙앙』이 출간되었다. ‘여름’과 ‘겨울’, 총 두개의 부로 구성된 이 시집은 실제와 가상을 교묘하게 뒤섞으며, 한달음에 읽히는 특유의 속도감을 선보인다. 류진 시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이 놀라운 입담은 “쉬지 않고 시를 끌고 가는 동력이면서 멈추지 않고 시를 읽게 하는 매력”(김언, 추천사)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양성평등이라는 기존의 패러다임이 한국 사회의 성차별 인식을 결코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 남녀 평등의 이름 아래 여성에게만 지워지는 이중 구속의 현실을 들추어내고, ‘비정상’ 혹은 ‘소수자’라 불리는 젠더 규범 외부의 존재들을 억압하는 권력을 드러내며, 한국 개신교의 유별난...
모두가 기다려온 장류진의 새로운 지평!
오늘의 한국문학을 비추는 바로 그 이름
『일의 기쁨과 슬픔』 『달까지 가자』를 잇는 빛나는 소설집
1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화제의 첫 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 일본·대만 등 4개국에서 인기를 얻은 첫 장편소설 『달까지 가자』를 연이어 흥행시키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장류진의 두번째 소설집 『연수』가 출간되었다. 페이지마다 손뼉을 치게 만드는 사실감과 멈출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하며 문단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로 우뚝 선 장류진은, 이번에도 우리 삶의 환한 면면을 드러내며 웃음과 울음을 동시에 자아낸다. 시대상을 정밀하게 반영하면서도 현실의 민낯을 드러내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가 서 있는 자리를 되돌아보게 하는 것도 장류진의 서사가 지니는 힘이다. 젊은작가상 수상작인 「연수」를 포함한 여섯편의 이야기는 빠른 전개와 짝 달라붙는 대사가 어우러져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속도감을 선사하는바, 기존 문학 독자뿐 아니라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 영상에 익숙한 이들에게도 막강한 재미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