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내일의 도시』는 20세기의 계획을 탄생시킨 사회·경제적 문제와 조건들뿐만 아니라, 계획의 이론과 실제에 대한 비판적 역사서이다. 개정판을 통해 이제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의 발전상까지를 포괄하게 되었다. 저자는 ‘기업의 도시는 성장하고 쇠퇴해왔다’고 지적하면서, ‘부분적으로는 그 결과...
도시공학이라는 전공에 진입하여 첫 학기를 보낸 나는 아직도 내 전공이 생소하기만 하다. 전공에 대한 자부심이나 도시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은 커졌지만, 한 학기 동안 머리 속에 쌓인 지식으로는 ‘도시공학’이라는 방대하고 추상적인 학문에 대한 이해는 완전하지 못했다. 아직은 미숙한 도시공학 입문자인 내가 Peter Hall의 『내일의 도시』에 흥미를 가지게 이유는 도시공학을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도시계획 분야에 있어서 꼭 한 번은 읽어보아야 하는 책이라는 추천 때문이었다. 이 책은 도시계획의 흐름과 발전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주었지만, 명확한 답보다는 의문을 남기며 나를 혼란스럽게 했다. 앞으로의 도시에 대한 명확한 답이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책의 제목이 왜 ‘내일’을 담고 있는 것일까? 이는 도시계획의 역사를 앎으로써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