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는 서커스, 그것이 사랑이다!천운영의 첫 번째 장편소설 『잘 가라, 서커스』. 낯선 소재와 개성 있는 문체, 새로운 형식과 완성도 높은 소설들을 발표해온 작가의 또다른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작품으로, 출간 6년 만에 새롭게 출간되었다. 이윤호는 어린 시절 자신을 위해 서커스를...
이 책은 서커스와 조선족 여인과의 결혼 이라는 소재를 담고 있다. 이러한 소재는 주로 접해본 소재가 아니기 때문에 생소하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다. 또한 이 소설은 자본주의 사회를 다루고 있다. 특히 돈으로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사는 것, 이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들었다. “이러한 냉정한 자본주의 사회가 정말 존재한다면 그 사회에서 사는 사람들은 어떤 마음을 살기에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저런 사회가 실존할 수도 있지 않을까? 혹시 이러한 미래가 다가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인지 거부감인지 미묘한 감정이 가시질 않아 책에 빠져드는데 조금 어려움을 겪었다.
이 책에선 어린 시절에 서커스를 하다가 목소리를 잃은 형을 돌보고 있는 윤호와 맞선여행을 통해 형과 결혼을 한 조선족 여인이 등장하고, 동생인 윤호의 시점과 조선족여인인 림해화의 시점으로 전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