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수상작인 박민규의 '누런 강 배 한 척'은, 가속도가 붙은 시간에 얹혀 다니다 절망의 벼랑에 선 한 중년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당선작 외에 자선작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를 싣고, '내가 만난 박민규'란 제목으로 소설가 천명관이 쓴 산문을 함께 실었다. 이효석문학상의 수상작은 한 해 동안 발표된...
남자들 몸에 문신을 새기는 젊은 여자의 이야기 [바늘], 마장동에서 소머리를 분해하는 일을 하는 남자가 등장하는 [숨], 곰장어를 구워 파는 부부의 이야기 [당신의 바다]를 비롯해 갑갑한 현실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불안감을 떨치고 미약한 탈출을 시도하는 주인공을 담은 9편의 글을 수록했다.
매년 한해 동안 발표된 작품들 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되는 중·단편 소설들만 모아 싣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의 2008년도판이 출간되었다. 대상작 권여선의 '사랑을 믿다'외 총 7편이 수록되었다. 대상 수상작 '사랑을 믿다'는 남녀의 사랑에 대한 감정과 그 기복을 두 겹의 이야기 속에 감추어 묘사한...
어느 고문기술자와 그의 딸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천운영의 장편소설 『생강』. 쫓기는 고문기술자 아버지와 아버지 때문에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된 딸의 내면을 그려내며 폭력과 욕망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소설은 아버지와 딸의 시점을 번갈아가며 진행된다. 이제 곧 맞이할 대학생활에 한껏 부풀어 있던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