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말하지 않는 세계사』의 저자는 16세기 말부터 18세기 중반까지 지구의 온도는 지속적으로 올라 농사짓기에 최적의 조건이었다고 말한다. 한편 18세기 말에 들어 지구의 평균 온도가 떨어졌는데, 전 세계적으로 흉년이 잦았다. 이는 각 나라의 혼란기와 일치한다. 어쩌면 국가의 흥망성쇠는 왕의 덕과...
말하지 않는 세계사
저자 최성락은 동양미래대학 경영학부 교수로서 역사 전공자가 아님에도 역사 서적을 썼다는 것이 흥미롭다. 학창시절부터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로 보인다. 비록 역사학자는 아니지만 여느 전문 학자들만큼이나 역사에 대해 진지하고 그 깊이와 넓이 또한 만만치 않아 보인다. 오히려 역사학자들이 보지 못하는 안목을 가졌다는 점에서, 비전공자의 역사서가 더 재미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먼저 목차를 살펴보면서 책의 흐름을 파악하려 했다. 많은 맥락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제목도 그렇지만 내용 또한 작가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연상시킨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가 우리가 알고 있던 정의가 실은 불의일 수 있음을 확인시켜준다면,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던 통념에 의문을 제시하고 새로운 관점과 새로운 사실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