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생생한 문학적 감동이 살아 숨쉬는 「클래식 세계명작」 제13권 『로빈슨 크루소』. 18세기 영국 작가 다니엘 디포가 1719년 발표한 명작 <로빈슨 크루소>을 명화 수준의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담아냈다. 28년간 무인도에서 표류한 사나이 로빈슨 크루소의 이야기를 통해 풍부한 표현력, 논리적 문장력...
무인도에 표류한 인간의 생존기를 담은 작품들이 여럿 떠오른다. 대표적으로 톰 행크스 주연의 <캐스트 어웨이>나 모국의 한국 영화인 <김 씨 표류기>가 떠오른다. 그런데 이러한 ‘무인도 생존기’를 소재로 한 작품에도 원조격이 있었다는 것을 나는 이번 책,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를 처음 접하게 되면서 비로소 알게 되었다.
영미 소설 ‘로빈슨 크루소’의 원제는 ‘로빈슨 크루소의 생애와 신비롭고 놀라운 모험’으로, 영국 작가 대니얼 디포의 대표작이다. 나는 이 책이 아동들과 청소년들에게 많이 읽히는 책이라 길래 별다른 기대 없이 쉬운 책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읽는 내내 작가의 사실적으로 묘사해 내는 문체 솜씨와 주인공 로빈슨 크루소의 사색과 성찰로 드러나는 수많은 메시지를 접하게 되면서, 왜 이 작품이 고전의 반열에 들게 된 문학작품인지 충분히 납득하게 되었고, 단순히 어린 아동 및 청소년들을 위한 책의 수준을 넘어 장성한 사람들에게도 충분한 유익을 주고도 남는 작품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제 왜 이 작품이 고전에 드는 뛰어난 작품인지, 그리고 책에서 펼쳐지는 로빈슨 크루소의 모험은 어떠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유명한 소설이고 문장이 상당히 화려하다는 느낌도 든다. 담담한 듯 하면서도 종교적 색채가 강한 문구가 많았다. 로빈슨 크루소는 표류하면서도 긍정적인 편이었다. 우선 난파선에서 식량을 가져올 수도 있었고 조건이 마냥 나쁘지만은 않았다. 그가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여러 시도도 많이 할 수 있었고 절망 속에서도 성공한 것들이 많다.
로빈슨의 항해에 대한 사랑, 도전 정신은 좋았다. 하지만 병이 걸린 것처럼 또 바다를 찾는 건 가족이 말렸어야 한 것 같다. 너무 현실적으로 봐서 좀 그렇지만 28년이나 무인도에 있었던 사실만 놓고 봤을 때 그의 삶은 결국 좀 안타깝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해적도 만나고 표류하고 온갖 고생을 다 겪는다.
로빈슨이 살아남는 것 자체가 감동적이라 훌륭한 소설이기도 하지만 그의 모험 정신, 무인도에 정착하면서도 하나님을 찾고 계속해서 살아가야겠다고 마음 먹는 그 자세, 그것에 대해 존경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또 식인종들에게 잡힌 사람들을 구출하려고 할 때도 그는 끊임없이 하나님을 찾았다.
로빈슨 크루소는 당장 사람을 구해서 어떻게 해야겠다고 여기지 않았다. 그저 당하고 있는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사명감에 행동을 한다. 그리고 그의 그런 믿음, 용기 내 싸우는 것, 그것이 섬 탈출과 이어졌다고 생각을 한다. 로빈슨은 모험 정신이 강해 섬 생활이 그리웠던 것인지 다시 그 섬을 지나갔다.
로빈슨 크루소는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거침없이 항해를 했다. 항해를 해서 이득을 보기도 한다. 대항해시대 때 딱 노예무역, 식민지 무역을 하던 그 모습이 초반 로빈슨 크루소의 행적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로빈슨 크루소는 인간적인 면모가 많다. 누구나 무인도에 갇혀 지내면 섬을 ‘절망도’라고 부르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거기서 좌절하고 생존을 멈추지 않았다. 영화로 만들어도 좋을 만큼 그는 재능이 훌륭했다. 그 재능이라고 하는 것은 생존을 위한 재능이었다. 그는 도구를 만들어서 살아남았다. 무인도에 있던 짐승을 키우기도 한다. 잡아 먹기도 한다.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표지가 되게 재미있었고 모험같은 이야기를 다룰 것 같아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읽게 되었다. 로빈슨 크루소는 내가 10번 이상 읽은 책으로 거의 내용을 외운 책이다. 이럴 정도로 정말 이 책을 재밌게 읽었다. 이 책의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로빈슨 크루소가 아버지의 반대에도 굳이 배를 타고 항해를 하다 폭풍을 만나면서 좋은 사람도 만나고 해적도 만나 우여곡적을 겪는다. 그러다가 무인도에 가게 되는 것이다. 로빈슨 크루소가 무인도에서 일어난 여러가지 일과 빠져나오기까지의 이야기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든 생각은 로빈슨 크루소는 조금 멍청하면서도 대단한 사람이라는 점이다.
영국인인 로빈슨 크루소는 모험심이 강해서 계속 바다로 나간다. 아마 당시 워낙 영국이 바다로 나가는 것에 익숙한 분위기였기 때문에 로빈슨 크루소도 그러지 않았나 싶다. 1부는 예전에는 주목하지 않았던 부분인데 초반에 항해에서 실패해서 원주민들한테 잡히고 난리를 당한 건 어찌 보면 행운이었던 거 같다.
로빈슨 크루소는 소설이다. 그런데 마치 내가 주인공이 된 것처럼, 혹은 이 소설이 실화처럼 느껴질 정도로 생생하고 디테일하며 심리 묘사까지 탁월하다. 정말 명작이었다. 로빈슨 크루소는 잘 사는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안정된 일보다 바다에 나가고 싶어했다. 모험심 가득한 사람이었다.
가족과 상의하지 않고 떠난 항해에서 배가 난파되었다. 어찌저찌 운 좋게 살긴 했다. 그러고도 육지에 붙어 있으려고 하지 않고 또 항해를 나서는 게 조금 철이 없다는 생각조차 들었다. 중간에 해적도 만나고 브라질까지 가서 거의 노예 같은 노동 생활도 하게 된다. 모험의 대가를 치른다.
지은이 대니얼 디포는 영국의 소설가이자 정치평론가이다. <로빈슨 크루소>는 그의 첫 소설이다. 이 소설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쓰여서 어떤 인물의 실제 사건인 듯 착각을 일으킨다. 사실 스코틀랜드 선원이 표류하여 섬에 4년 반 동안 살았던 실화를 소재로 여러 사건을 추가해 소설로 쓴 것이다.
부르주아지는 중세시대 경제력과 권력을 함께 가진 새로운 계층이다. 이들은 중세때처럼 폭력적인 권위를 사용하지 않고 권력의 생각에 동의시키는 교육으로 개인이 노력을 통해 돈을 벌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이런 배경에서 나온 소설이 로빈슨 크루소이다.
로빈슨 크루소는 영국에서 무역업을 하던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로빈슨 크루소가 판사나 변호사가 되길 원했지만 바다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선장이 되길 꿈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