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적성의전》은 안남국과 중국을 배경으로 한 소설로, 주인공 적성의의 부모에 대한 효도와 형제간의 우애를 담은 소설이다. 이 소설은 조선 시대에 한문으로 쓰여진 소설로 작자미상이다.
안평국은 경치가 아름답고 물과 곡식이 풍부한 살기 좋은 나라이다. 어느날 안평국의 왕비가 병에 걸려 자리에 눕게 되어 둘째아들 적성의가 어머니의 약을 구하러 약수로 떠난다. 어렵사리 약수에 도착한 성의는 어머니의 병을 고칠 일영주를 구하고 부푼 마음에 돌아오던 길에 형 항의를 만나게 된다. 평소 성의를 시기하고 있던 형 항의는 동생 성의를 죽일 계략을 꾸몄다.
하지만 한 무사가 그 앞을 가로막아 항의는 성의 두 눈을 베는 데 그치고 말았다. 이 일로 눈이 멀게 된 성의는 나무판자를 붙잡고 바다를 밀려가다가 촉나라에 닿게 되었다. 성의는 촉나라에서 호 승상을 만나 지내던 중 자신이 기르던 기러기가 가져온 부모님의 편지를 받고 눈을 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