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조선 시대 여성들은 어떻게 주체적 삶과 자유를 획득했을까?
원전에서 길어 올린 고전의 깊은 맛과 멋을 오늘에 되살리는 「샘깊은 오늘고전」 제14권 『다모와 검녀』. 18세기에서 19세기의 조선 시대 한문 소설 5편을 오늘의 한국어로 다듬어 엮은 것이다. 춤추듯 칼을 휘둘러 원수의 목을 벤 여성 등 한 시대 안에서도 다양한 이야기와 느낌으로 드러나는 다섯 여성의 삶이 빼어난 짜임새로 펼쳐진다.
'여성'이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 불가능한 조선 시대 속에서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는 대신 관습과 마찰을 일으키며 자신의 의지에 따라 주체적 삶과 자유를 획득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한 여성들을 만날 수 있다. 인물이나 상황이 박진감 넘치게 묘사되어 있어 읽는 재미를 북돋는다. 따스한 사람됨에서 나온 진짜 배려 등을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