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16세기 유럽에서 발생한 “종교개혁”에 대한 연구이다.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종교개혁의 본래 목적과 내용상 특징을 살펴서 이 역사적 사건의 본질을 규명하는 데 있다. 물론 특정 종교개혁자의 활동과 사상, 각 지역에서 종교개혁으로 인해 발생한 사건들, 또는 특별한 쟁점을 둘러싼 신학적 논쟁 역시 이 책의 관심사에 포함된다. 그러나 인물,사건, 사상에 대한 관심에 앞서 이 모든 일들이 발발하게 된 종교개혁이라는 역사적 사건 또는 운동의 성격을 명확히 하는 것이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목표이다.
종교개혁과 관련한 여러 주제들에 대한 수많은 국내외의 연구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종교개혁의 개념과 본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상대적으로 충분하지 않았다.
종교개혁의 본질과 성격을 규명하는 시도는 이제까지 나타난 많은 연구들을 분석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앞으로의 종교개혁 연구들이 필히 고려해야 할 가장 근본적인 기초에 대한 재고를 촉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결론을 미리 말하자면 이 책은 16세기 유럽 종교개혁의 본질을 기독교 신앙의 회복의 추구였다고 정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