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평생 전 세계를 종횡무진해온 여행자 피코 아이어는 어느 날 문득 자신이 왜 전 세계를 누비며 여행하는지 자문하게 된다. 그러던 중 일본 교토의 작은 단칸방에서 1년간 살며 이 여행이라는 화두를 풀어보기로 결심한다. 여행은 이 시대의 새로운 강박일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저자는 '아무데도 가지 않을 것'을 권한다. 조급함을 달래고 일단 멈춰 스스로를 살피고, 고요가 선사하는 단순함을 응시하면서 삶을 어떻게 채울 것이가 혹은 비울 것인가 성찰하기를 권한다. 우리는 좀더 자유로워져야 한다. 일상의 모든 부름에 일일이 응답하지 않을 자유, 관계에 속박되지 않을 자유, 자신만의 삶의 리듬을 가질 자유, 그리하여 나다워질 자유.『여행하지 않을 자유』는 그렇게 매 순간 진정 ‘살아 있는 삶’이 무엇인지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