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평생 전 세계를 종횡무진해온 여행자 피코 아이어는 어느 날 문득 자신이 왜 전 세계를 누비며 여행하는지 자문하게 된다. 그러던 중 일본 교토의 작은 단칸방에서 1년간 살며 이 여행이라는 화두를 풀어보기로 결심한다. 여행은 이 시대의 새로운 강박일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저자는 '아무데도 가지 않을 것'을 권한다. 조급함을 달래고 일단 멈춰 스스로를 살피고, 고요가 선사하는 단순함을 응시하면서 삶을 어떻게 채울 것이가 혹은 비울 것인가 성찰하기를 권한다. 우리는 좀더 자유로워져야 한다. 일상의 모든 부름에 일일이 응답하지 않을 자유, 관계에 속박되지 않을 자유, 자신만의 삶의 리듬을 가질 자유, 그리하여 나다워질 자유.『여행하지 않을 자유』는 그렇게 매 순간 진정 ‘살아 있는 삶’이 무엇인지 묻는다.
계속해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대해 회의하게 하는 책입니다. 평생 전 세계를 다니며 여행 작가로 살아온 피코 아이어(Pico Iyer)는 문득 여행에 대해 자문하게 됩니다. 잠시 일을 내려놓고 일본 교토의 단칸방에서 1년간 살면서 여행이라는 화두를 풀어보기로 합니다.
이 책 <여행하지 않을 자유, The Art of Stillness>는 바로 그 고찰에 대한 결과물입니다.
피코 아이어가 일이라는 안전망을 내려놓고 일본 교토로 향했을 때 그의 아버지는 계속해서 전화를 걸어 염려 섞인 꾸짖음을 늘어놓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우리는 고등교육을 통해 이 세상 어디든 가 닿아야 인생에 의미가 있다는 것을 배우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 데도 가지 않는 것은 마치 '사이비 은퇴자 행세'ㅡ피코 아버지의 표현ㅡ로 비친다고 말합니다. 정확한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