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천년 제국 고구려의 역사가 펼쳐진다!고구려 여섯 왕의 이야기를 그린 김진명의 역사소설 『고구려』 제3권 《낙랑 축출》. 현실과 픽션을 넘나들며 우리나라 역사의 미스터리들을 다뤄온 작가가 데뷔했을 때부터 숙원해왔다는 필생의 역작이다. 고구려 역사 중 가장 극적인 시대로 꼽히는 미천왕부터 고국원왕...
낙랑을 치기를 원하는 '을불(미천왕)'에게는 큰 난관이 있었다. 전왕이 저지른 수많은 폭정과 실정으로 인해 나라는 매우 허약해졌고 백성들의 삶은 피폐했으며 싸워야 할 병사들은 말랐고 병장기는 무디기 그지없었다. 거기에 나라에 도움이 되어야 할 철들은 모두 낙랑으로 보내지고 있었다. 이처럼 그가 즉위할 당시의 나라는 속된말로 개판이었다. 하지만 함부로 이 사태를 막을 수 없는 것이 당장 철을 보내지 않으면 아직 아무런 전쟁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낙랑과 바로 전쟁이 벌어질 수 있었고 그러면 이기기가 매우 힘들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철을 계속 보내었으나 그의 심복이었던 '아달휼'이 반란을 일으켜 철을 탈취한다. 하지만 그것은 위장 반란이었고 그 철은 숙신에서 고구려를 무장하기 위하여 제련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