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을 비판하는 사랑 이야기!앙드레 지드가 들려주는 서정적인 사랑 이야기『전원 교향악』. 아름다우면서도 슬프고, 순수하면서도 부정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평생 심미적이고 도덕적인 글쓰기를 선보였던 지드는 이 작품을 통해 자기애에 빠진 인간의 자기기만적인...
목사인 ‘나’는 우연히 노파의 죽음에 입회하고 그 노인의 조카딸로 알려진 눈먼 소녀 제르트뤼드에게 연민을 느껴 집으로 데려온다. 듣지도 보지도 말하지도 못했던 그녀가 목사의 도움으로 말하게 되고 아름답고 지적인 여인으로 자란다. 목사는 자신의 아내, 자녀들보다도 소녀를 더 사랑하고 아껴준다.
목사의 아들 자크가 제르트뤼드를 사랑하게 되지만, 목사 또한 소녀를 사랑하게 되어 자크를 먼 곳으로 보내고 제르트뤼드를 향한 사랑을 숨기기 위해 다른 집에 보낸다.
마을 의사에 의해 제르트뤼드의 시력이 회복할 수 있음을 알게 되고 눈을 뜬 소녀가 그의 모습을 보고 제르트뤼드가 실망할까봐 고뇌하지만 결국 수술을 결심하게 된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제르트뤼드는 그녀가 생각하던 세상과의 괴리감에 자살을 기도한다.
결국 제르트뤼드는 죽고 그녀를 사랑했던 아들은 목사인 아버지에 실망해 가톨릭으로 개종한다. 모든 것을 놓치고 난 후에야 목사는 그를 사랑했던 아내인 아멜리를 찾지만 그녀 또한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