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문학은 인권에 눈뜰 수 있는 가장 독창적이면서도 매력적인 길이다
― 조효제(한국인권학회장, 성공회대 교수)
일찍이 소설가 줄리언 반스Julian P.... 다섯 가지 소주제를 중심으로 인권의 영역에서 가장 침해받기 쉬운,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 처한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안에 내재된 인권감수성을 일깨운다.
언제부터 한국사회에서 ‘집’이 ‘사는 곳’이 아닌 개인의 재산을 증식하는 재테크의 수단이 되 었을까? 또한 성실히 일해서 나도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 었는데, <문학으로 읽는 나의 인권 감수성> 책 안에 ‘대도시 서울의 발전과 인권으로서의 주 거권 - 도시 재개발과 도시 빈민의 주거권 투쟁’ 챕터를 통해 궁금증을 풀 수 있었다. 주거권이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주거수준’이라 할 수 있는 적절한 주거 adequate housing에 대한 권리를 의미한다. 이 때 ‘적절한’에 내포된 의미는 단지 비바람을 막아 줄 물리적 거처로서의 ‘주택’ 뿐 아니라 사회적·문화적·경제적 환 경을 향유하기 위한 사회적 의미로서의 ‘주거’ 에 대한 권리까지 모두 포함한다.
이 책의 제목인 '문학으로 읽는 나의 인권감수성'이라는 책은 다른 책들보다도 다가가기 쉬워 보였다. 그래서 이 책을 골랐다. 하지만 생각보다 심오하고 우리들이 숨기려는 부분을 쏙쏙 찾아내어 가차 없이 비판하는 그런 책이었다.
나는 인생을 살면서 감수성이 풍부하고 사람의 인권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정의가 넘쳤다. 융통성이 없을 정도로 난 까다로웠다. 지나칠 청도로. 그런데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뭔가 내가 사각지대를 못 발견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여성인권에만 너무 치중해 있어 라이 따이한의 인권, 재개발지대사람들의 인권...... 등.. 나의 생각은 너무 어렸던 것이다. 나는 이 책의 감상에 앞서서 인권에 관심이 있다 하시는 분들은.. 물론 좋은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본인이 혹시 사각지대를 못보고 있는 지 한번 되돌아 봐주셨으면 좋겠다.
조세희<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남주<82년생 김지영>, 정도상<찔레꽃> 등.. 이 책은 각 인권에 관련된 책을 소개를 해주고 비평을 하나 인권이라는 단일 의식을 가지고 정리하여 묶은 책이다. 각각의 인권주제에 따라 작가의 생각이 생생히 드러나 있는데 이 작가는 처음에 자신이 오지랖이 넓은 사람이 아닌 개인주의자에 가깝다라고 소개를 하였다. 그렇다. . 요즘 사회에 이웃들도 서로를 모르고 사는 마당에 생판 모르는 남의 인권을 신경 써줄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 하지만 자신에게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신경을 안 쓰게 되면 이세상은 점점 약자에겐 불공평한 세상으로 바뀌어갈 것이고 결국 그 약자라는 타이틀이 자신에게 돌아오게 될 것이다. 한창 뉴스에 난민얘기가 나오고 있을 때 우리나라사람들은 그들을 받아 주지 않은 사람들을 욕하고 동정했었다. 하지만 제주도에 예맨 난민이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자 우리나라사람들은 청와대의 청원을 올렸다. 제주도를 살려달라는 청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