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국의 모파상”이라 불리는 단편소설의 귀재 오 헨리
다정한 유머와 예기치 못한 반전의 페이소스로 펼쳐 낸 휴먼 드라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50권으로 출간
익숙한 소시민적 일상에서 찾아낸 낯선 아름다움
모파상, 체호프와 더불어 세계 3대 단편 소설 작가라 불리며, 미국...
주제: 감동적인 이야기라서 천천히 음미했다. 아버지를 이제 찾았기 때문에 청혼한 남자에게 더 기다리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작가의 심성을 보았다.
버지니아주와 테네시주를 지나가는 클린치 강줄기는 캔터키주와 테네시주를 잇는 산맥을 지나고 있다.
야트막한 산맥의 벼랑에 스물네 가구가 살고 있는데 레이크랜즈라는 마을이다.
마을에서 좀 떨어진 곳에 ‘독수리 집’이라는 크고 넓은 저택이 있는데 주인이 고풍스럽고 편안하고 풍성하게 갖출 것은 다 갖춰놓았기 때문에 누구나 와서 만족하게 쉴 수 있도록 갖춰놓았다.
그런데 ‘독수리 집’만큼 흥미로운 볼거리가 하나 더 있다. 옛날에는 방앗간이었지만 지금은 개조해서 ‘방앗간 예배당’을 지었다. 독수리 집 주인은 방앗간 예배당에 대해서 말하길
“미국에서 수직 물레방아가 있는 유일한 예배당이자 전 세계에서 벤치형 신자용 좌석과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 유일한 방앗간”이라고 자랑했다.
독수리 집에 가을이 되면 에이브럼 스트롱이라는 사람이 찾아온다.
주제
: 사회적 삼각은 빈곤층과 약자들, 정치인, 최상류층이었다. 세 부류의 트라이앵글이 완성 되어야 온전한 사회가 이루어질 수 있다. 지지하고 응원하고 믿음으로 손을 붙잡아 줘야 한다.
아이키 스니글프리츠는 맞춤 양복점의 수습생이다. 온종일 자욱한 증기 속에서 지독한 악취를 맡으며 힘들게 가위질과 가봉, 다림질, 수선, 얼룩 제거를 한다.
하루 일이 끝나면 자신의 꿈을 향해 성큼 다가선듯하다.
토요일이다. 사장은 차마 내주기 아까운 듯 손때 낀 지폐 12달러를 건넸다.
아이키는 그 돈을 받고 열차가 달리는 고가 철도 아래를 걷고, 열악한 공장들 사이를 느릿느릿 걷고 있다. 이상적인 목표를 향해 걸었다. 카페 매기니스다. 아이키는 가장 위대하고 가장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빌리 맥머핸을 찾아 온 것이다. 어느 정당의 지역구 위원장인 빌리는 늘 사람들에게 나눠 줄 만나가 들려 있었다.
주제: <구두쇠 애인>을 읽으면서 백화점 여점원의 미소에 착각하지 말라는 뜻으로 이해했다. 착각한 남자는 그녀를 차지하려고 하지만 메이지는 냉정하게 자기 일만 할 뿐이다.
비기스트 백화점에는 3000명의 여종업원들이 있는데 그중에 아름다운 금발을 가진 메이지도 있다.
열여덟 살이고 신사용 장갑을 맡아서 파는데 2999명의 종업원들한테서 배울 점이 있으면 지혜롭게 기억해 주는 현명함도 있고, 부자여서 까탈스러운 여우 같은 고객에게 약삭빠르게 행동하는 성질도 있다.
장갑을 사려면 손 치수를 재야 한다. 그때 그녀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청춘과 봄의 여신, 헤베가 되고 로마 신화에 나오는 지혜. 공예, 전술의 여신 미네르바가 된다. 그만큼 손님들의 시선을 끈다.
가끔 과일 젤리를 씹기도 하고 멍 때리기도 하는데 미소를 띤다. 그 미소는 무감각한 심장과 캐러멜, 큐피드의 장난에 대한 탁월한 적응력으로 단단히 방어벽을 쳐야 한다. 그 미소를 피해야 한다.
주제:황금빛 민들레로 화관을 만들어 씌워 준 윌슨을 그리워 하다가 메뉴판에 오타를 치고 말았는데, 그게 도화선이 되어서 세라는 윌슨을 다시 만났다.
작가는 세상은 칼로 손 쉽게 깔 수 있는 굴처럼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까서 성공을 거머쥐거나, 또 세상은 두껍질 조개, 열 두개의 생굴과 같아 칼이 아닌 타자기로 열려면 애먹는 곳이라고 했다.
세라는 타자기, 다루기 불편한 무기로 굴 껍데기를 간신히 열고 속살을 조금씩 뜯어 먹으며 뉴욕에서 살아가고 있었는데 실업계 고교에서 속기술을 배우고 막 졸업했기 때문이다.
임시 일거리를 받으러 쫓아다녔다. 그런데 집과 가까운 곳에 슐렌버그 가정식 레스토랑이 있었다.
세라는 그 식당과 계약을 맺었다. 레스토랑에 있는 스물한 개의 테이블에 타자기로 친 메뉴판을 공급하고 저녁 메뉴판은 날마다, 아침과 점심 메뉴판은 음식이 바뀌거나 지저분해지면 수시로 교체해 주기로 했다.
그 댓가로 세라의 방으로 세 끼 식사를 제공하고, 단골손님에게 내놓을 메뉴 초안을 매일 넘겼다.
주제
: 도시는 시골뜨기 웜슬리의 출세를 축복해주고 도시 사람으로 낙인했다. 그런데 시골에 잠시 다니러 간 웜슬리는 도시가 자기에게 해 준 것들을 잊어버린다. 아내까지도 시골을 좋아한다. 도시는 패배했다.
로버트 웜슬리라는 한 변호사가 있었다.
도시와 변호사는 킬케니 전투를 벌였다.
그 전투는 고양이 두 마리가 서로 꼬리만 남을 때까지 상대를 먹어 치우고 죽을 때까지 싸워 끝장을 본 전투인데 아일랜드 속담이다.
결국 변호사가 부와 명성을 누린다. 그가 이긴 것이다.
도시는 변호사가 요구하는 것을 모두 내주고 도시의 낙인을 찍어 버렸다.
정형화 된 틀에 맞춰 개조하고 깎고 다듬어 주었는데, 옷차림과 습관, 예의범절, 하루 일과, 편협성 등, 맨해튼의 신사로 거듭나게 했다.
도시는 또 매력적인 건방짐과 거슬릴 정도의 완벽함, 세련된 무신경함, 압도적일 만큼의 침착성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