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간'인 만해, 그리고 만해가 활동한 현실 무대를 중심으로 집중 고찰한 평전. 민족 시인이라는 기치 아래 기존의 만해 평전은 신비화로 포장되는 경향이 짙으나, 저자는 만해의 위대함보다는 최소한의 상상력을 적용하여 만해의 인간적인 면모를 탐색한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님의 침묵]을...
다양한 매체에 드러난 위인들의 삶과 정신은 현대인들에게 큰 울림과 깨달음을 전해준다. 특히 평전에 드러난 이들의 생애는 그것을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의 삶과 비교하여 성찰하고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그중 필자는 우리에게 고승이자, 시인이며, 독립운동가로 알려진 만해(卍海) 한용운(韓龍雲, 1879~1944)을 깊이 알아보고자 그의 평전을 읽었다. 이는 반성의 차원에서 동국대학교 졸업생인 만해에 대한 무지를 깨우치고, 평전을 통해 만해의 삶을 바탕으로 성찰하여 ‘어떠한 성품과 행동이 우리와 다르기에 그를 위대한 자로 만들었는가.’ 을 깨닫고 배우기 위함이다. 만해는 그 위상에 걸맞게 여러 관점에서 작성된 평전이 많이 존재한다. 그러나 『첫 키스로 만해를 만난다(김광식)』은 그 제목으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극하였기에, 만해의 평전으로 그의 삶을 배우고 제목에 담긴 의미를 스스로 깨달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