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하는 방식에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 프리워커스
나다운 일의 방식을 찾고, 유쾌하게 일하는 방법‘일’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 온 사람이라면 주목해야 할 책이 출간됐다.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날, 노동절을 앞두고 출간되는 《프리워커스》다. 이 책은 지금처럼 일해도 괜찮을지, 일의 다음을 고민하고...
일이란 뭘까. 보통의 직장인이라면 하루의 3분의 1 이상을 일로 시간을 보낸다. 아침 9시부터 일을 시작하여 저녁 6시까지 점심시간을 뺀 8시간을 일하면서 보내는 것이다. 무려 24시간 중 8시간을. 주부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 아침에 일어나서 배우자를 출근, 자녀를 등교 또는 등원시키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밥 차리다 보면 어느새 저녁이다. 이렇게 하루의 대부분을 일로 채우지만 특별한 의미 부여 없이 그저 살기 위해 일을 하는 나 같은 사람이 대다수일 것이다.
그런데 일을 사랑해서 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단하고 멋있어 보인다. 일을 잘한다거나 성공한다거나 하는 것과는 다르다. 그들이 설사 일을 남보다 뛰어나게 잘하지 않아도, 뚜렷하게 성공하지 않았어도 일을 사랑하면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일한다는 자체가 멋있게 느껴지는 것이다.
3년 전쯤이었던가, 막연히 전시보고 공연보러 다니는 것이 좋았다. 그래서 나 는 문화기획자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관련 인턴을 했고 나는 나를 좀 더 알아 갔다. 내가 정말 원하는 일은 문화기획자가 아니었다. 그리고 고려해야할 것들 도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다시 꿈을 찾아 다녔다. 미국 로드트 립 중 나는 석유화학 플랜트에 감명 받았고, 그래서 지금 회사에 들어왔다. 이 런 일련의 과정은 우연일수도, 운명일수도 있다. 중요한 건 나는 항상 갈증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서.
브랜드 모버웍스는 비즈니스 기획자, 마케터,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무버웍스를 대표하는 이미지는 '모조'라는 이름의 프리버드 캐릭터로, 큰 걱정 없이 자유롭게 작동하는 모조 캐릭터로 모든 노동자들의 소망을 담고 있다. 여기에 재치있는 문구를 추가하여 일하는 사람들에게 즐거운 농담을 만들어보세요. 최대한 빨리(As Soom As Possible)를 'As Slow As Possible'로 바꾸거나 직장인의 꿈인 'Small Work'(Big Money) 등의 메시지를 의류, 문구류 등의 제품에 담아 일하는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들이 다르게 일을 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관점에서 일에 접근하는 아주 흥미로운 책이다. 책의 제목인 프리워커란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꾸준하게 질문을 던지며 더 나은 방법을 찾아가는 사람을 의미한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서 힘든 일도 그냥 참고 억지로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주도적으로 일하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할 수 있는 주체적 인간이 되기 위하여 고민한 젊은이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화려한 색감의 사진과 더불어서 젊은 세대들이 자신의 일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생각을 8개의 문답 형식을 통해 풀어가는 재미있는 구성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일은 왜 하는 것인가. 그리고 일이라는 것은 무엇이며 도대체 어떻게 대할 것인가.
유희의 동물인 인간이며, 매일매일 퇴근 시간만을 바라보며 출근하는 인간이지만 어쨌든 동서고금을 떠나 인간은 일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고 삶을 유지 해 왔다.
막상 회사에 출근하기 싫다가도, 몇 일, 몇 달 동안 출근을 안하고, 일을 안하다 보면 또 일을 하고 싶은 것을 보면, 일을 인간의 존재가치요, 삶의 본질이다.
일을 대하는 자세, 일을 통한 자아실현 등 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분석하고 설명한 책들은 많이 있다. 그 중 이나모리 가즈오의 저서 <왜 일하는가>는 한국에서 대표적인 서적으로 꼽힌다. (삼성이 10년간 신입사원들에게 추천한 책으로도 유명하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책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전념하는 것이며, 이는 삶의 모든 고통을 이겨내는 만병통치약과 같다고 말한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맹렬히 전념할 수 있도록 시련을 이겨내고 운명을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한다. 가능하면 무아지경에 빠질 때까지 일해 보라고 추천한다.
또한 천직의 개념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는데 천직은 우연히 만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지금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 이 마음가짐이 그 일의 성공과 인생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어짜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미리 알아서 그 일을 미리 선택해서 직업으로 삼는 것은 그렇기 쉬운일은 아니므로 지금 하는 일을 억지로라도 좋아하고 사랑하며 천직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그 무엇보다 더 좋아해보라. 그 일에 흠뻑 빠져보라. 그러면 퇴근 시간에 집에 가는 것조차 아깝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한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밤새워 그 일에 매달려도 하나도 힘들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