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에 활약한 작가로서 감자, 배따라기 등의 작품을 남긴 김동인은 ‘운현궁의 봄’을 비롯해 역사소설도 집필했었다. 그의 단편소설인 동자삼의 경우, 야사로 유명한 이야기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서 더욱 몰입이 생생하다.
동자삼이란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땐 검색을 해보지 않을 수 없다. 동자삼이란 어린 아이처럼 생긴 모양의 삼을 일컫는 말이다. 우리나라 설화에선 아이를 삶아 먹이면 큰 병도 낳는다고 해서 종종 동자삼이란 말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야기의 시작은 영조시대에 벼슬에서 물러나 낚시를 하던 대감이 낯선 젊은이를 보고 하인에게 일러 저 사람을 예의주시 하다가 물에 빠지거든 건져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