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소녀, 소년, 개울가, 조약돌, 원두막, 소나기, 무, 참외, 수숫단, 사랑, 헤어짐
키워드만 봐도 순수함이 느껴집니다.
초등학교 때 배웠던 소나기가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서울에서 시골로 내려온 소녀, 시골의 소박한 소년과의 순수한 사랑의 이야기가 왜 지금 떠 오를까요 개울가를 건너면서 둘이 처음 대면 했을 때 소녀가 가만히 서 있고 소년은 ‘언제 비켜줄까 ’기다리는 모습부터 시작되는데요.
**줄거리
소녀와 소년은 개울가에서 처음 만난다. 소녀는 윤 초시네 증손녀로 서울에서 왔다. 소극적인 소년은 비켜 달라는 소리도 못하고 소녀가 징검다리에서 비키기만을 마냥 기다린다. 그러나 소녀는 소년에게 조약돌을 던지며 관심을 표현한다.
두 사람은 조금씩 가까워져서 함께 놀러도 가게 된다. 산에 갔던 소년과 소녀는 갑자기 소나기를 만나게되고 둘은 좁은 원두막으로 비를 피하게 되는데…
황순원의 "소나기"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첫사랑을 그린 단편 소설로, 주인공 소년과 소녀의 짧지만 강렬한 만남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야기는 어느 여름날, 시골 마을에서 시작됩니다. 소년은 혼자 강가를 거닐다가 우연히 한 소녀를 만나게 됩니다. 소녀는 도시에서 시골로 전학 온 아이로, 처음에는 소년과 거리를 두고 조금 까칠하게 대하지만, 두 사람은 점차 가까워지며 친구가 됩니다. 소년은 소녀와 함께 놀며 소녀에게 순수한 애정을 느끼게 됩니다.
어느 날, 두 아이는 함께 들판을 거닐다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를 맞게 됩니다. 두 사람은 비를 피하기 위해 급히 나무 아래로 숨어 들어가지만, 이미 옷은 다 젖어버립니다.
황순원의 소나기는 1953년 <신문학>에 출전한 작품으로 소년, 소녀의 순수한 사랑을 대표하는 소설이다.
순수하고 담담하면서도 소년, 소녀에 대한 표현은 대담하다는 느낌이 든다. 순박한 시골 소년과 조금은 당돌하면서도 솔직한 서울 소녀의 사랑 이야기인 「소나기」는 ‘첫사랑’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문학작품이다.
소년, 소녀의 만남은 어느 시골 마을의 개울가에서 시작된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소년과 달리 소녀는 개울에서 길을 막고 놀고 있었다. 우연한 첫 만남에 소녀는 소년에게 ‘바보’라고 한다. 예상치 못한 첫 만남과 달리 다음 날부터 소년은 개울가에 소녀가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하지만 소녀가 나타나지 않자 소년의 마음은 허전해졌다. 요즘에야 이런 두 사람의 만남을 ‘썸’이라는 단어로 표현할지 모른다. 두 사람의 감정이 그 비슷한 것일 수도 있다.
이 소설이 출간된 것이 무려 1952년이다. 내가 영화, 소설 이런 장르에 정통한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본류, 원류를 따질 수야 없겠지만 타 지역에서 특히 도시에서 전학을 온 소녀와 시골 풋풋한 소년의 사랑을 그린 것이 적어도 한국에서는 이게 시초이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이야기는 단순하고 짧고 명료하다. 소년과 소녀가 만나는데 소년은 어물쩍거린다. 소심하기 짝이 없다. 오히려 소녀가 도시 사람이라 그런지 상당히 적극성을 띠었다. 소년은 소녀가 조약돌을 던졌을 때 놀랐을 것이다. 소년은 분명 소녀를 사랑했다. 사춘기 풋풋한 사랑이 전해져 왔다.
섬세한 묘사도 왜 황순원이 대가인지 알 수 있게 하는 것 같았다. 소녀와 즐겁게 노는 부분이 소설의 백미, 하이라이트였다. 다만 그 시간은 찰나였다. 국어 시간에 지겹도록 외웠던 죽음을 암시하는 보라색 꽃은 다시 보면 다 읽고 나야 죽음을 암시했다고 알지 그냥 예쁜 꽃 같았다.
‘소나기’는 황순원 작가의 단편소설로, 시골 소년 소녀의 순수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나기처럼 갑작스럽게 찾아온 첫사랑이기에 두 사람은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지만, 이내 이별하게 된다. 비 오는 날이면 항상 떠오르는 작품이 지만, 사실 어린 시절에는 큰 감흥 없이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최근 들 어 다시 읽어보니 내용이 새롭게 다가왔다.
소나기는 황순원의 대표작 중 하나로, 짧은 이야기 속에 깊이 있는 인간의 감정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농촌에서 생활하는 이들의 삶과 그들이 겪는 일상적인 갈등, 그리고 순간적인 기쁨과 슬픔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자연과 함께 성장하며, 그 과정에서 인생의 교훈을 얻는다.
소나기의 시작부터, 황순원은 농촌의 자연환경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산은 물론 마을을 덮친 빗줄기에 울타리가 무너져 돼지가 도망치고, 오리가 혼탁한 물에 다리를 휘저으며 수영하고 있었다"라는 구절은 작가가 농촌의 일상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소나기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한편의 동화 같다. 검게 그을린 얼굴의 순박한 시골소년과 얼굴이 하얀 서울서 온 소녀는 서로 다른 외형만큼 가까워질 듯 말 듯 쉽게 가까워지지 않는다. 소녀는 며칠동안 물장난을 하고 소년은 그것을 또 말없이 지켜본다. 여기서 소녀는 소년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이 보이지만 소년은 아직까지 소녀에게 특별한 관심은 없어보인다.
<중 략>
그럼에도 소년은 나아갈 것이다. 소녀의 해사한 얼굴이 떠오를때면 그 하얀조약돌을 한번씩 들여다보며 그렇게 성장할것이라 믿는다.
우리가 소녀에 대해 알 수 있는 정보는 많지 않다. 소년이 알고있는 딱 그만큼 알 수 있다.
서울에서 전학 온 윤초시네 증손녀 딸 소녀가 개울가에서 물장난을 하는 것을 소년이 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어제까지는 개울 기슭에서 하더니 오늘은 징검다리 한가운데 앉아서 하고 있다. 소년은 비켜달라는 말을 하지 못하고 개울둑에 앉아서 비켜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다행히 지나가는 사람이 있어 소녀가 비켜주는 바람에 갈 수있었다
개울가에서 처음 보았던 소녀. 바로 윤초시네 증손녀 딸이다. 소년은 소녀를 처음
개울가에서 만나게 된다. 개울가를 건너가려던 곳에 소녀가 물장난을 하고 있다. 소년은 아무말 없이 그녀가 비켜줄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그녀는 이내 하얀조약돌을 소년에게 던진다. “이 바보” 라는 말과 함께. 그 소년은 그 조약돌을 주머니에 넣는다. 마치 그녀가 자기에게 선물을 준 것 마냥 주머니 안에서 만지작 거리기 시작한다. 이후 소녀가 통 보이질 않는다. 그간 아무말도 하지 않고, 그냥 존재만 느꼈을 뿐인데, 매일 있던 그 자리에 소녀가 없자 소년은 더욱더 마음속 허전함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