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후의 숲’은 현대단편소설로 조경란 소설가가 썼다. 처음 내용은 화자가 이른 아침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원에 모인다. 이들 모두 공통점이 있다면 취업준비생이나 자식을 잃은 아주머니 등, 무언가 사회적으로 힘든 게 있는 사람들이다. 여기서 호기심이 돋았다. 그들이 왜 모이게 되는 걸까? 내용을 보면 서로 잘 알지도 않고 무슨 일을 하는지도 잘 모른다. 그런데 그들 사이에서는 이 공원을 ‘후후후의 숲’이라고 부른다. 여기까지만 읽어도 아직 뒷배경에 관한 이야기는 잘 모른다. 작가는 어떤 내용을 암시해주는 거였을까? 힘든 사람들이 모이면 힘이 난다? 아니면 다들 힘이 나려고 무엇을 한다? 이러한 궁금점은 뒤에서 풀어준다.
다음 내용은 공원을 후후후의 숲이라고 부르게 되기 전에 일로 돌아간다. 화자는 면접을 보고 난 뒤 한 공원에 들린다. 그곳에는 ‘말테 선생’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벤치에 앉아 신문을 읽고 있다. 화자는 벤치에 앉아 말테 선생과 눈짓으로 인사를 주고받는다. 여기서 대화문이 없이 서로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처음에는 이 부분이 눈짓으로만 대화하는 줄 알았다. 그래서 세 번 더 읽어보고 아니라는 걸 알았지만 왜 대화문을 안 썼는지 궁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