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깨닫게 되는 것들』의 저자들이 자신이 진정 가야할 길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이들을 위해 쓴 책이다.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 채 남의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제 자신의 길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하는 책. 그리고 그 길을 찾는 유일한 방법은 먼저 길을 잃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즉, 마사이족 가이드처럼 길을 잃어야 모든 감각을 열어놓고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비로소 마음이 가리키는 곳이 보인다는 것이다.
마음이 가리키는 곳으로 가라
내 손에 쥔 것보다 다른 사람의 손에 있는 것이 더 좋고 커 보인다. 인생의 답도 다른 사람의 생각이 그럴듯하고 정답에 가까워 보인다. 게다가 힘들게 찾기보다는 이미 다른 사람이 찾아놓은 정답을 훔쳐보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타인의 생각만 쫓으며 인생의 중요한 시간을 사용한다. 그리고 그 결과는 늘 산 너머 무지개처럼 잡히지 않는다.
이제라도 잘못된 길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었다. 저자가 들려주는 다양한 사례를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밖에 소중한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찾기 위해 방황하는 모습들이 엿보인다.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부초처럼 흔들리는 것이 나만은 아니라는 사실에서 작은 위안을 느끼면서, 저자의 조언을 경청하며 인생을 재정비하고자 한다.
철학자 엠마누엘 레비나스 인간의 삶은 유동하는 세계에서 자신을 주체적으로 세우는 과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인생이란 무엇이며,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망설임 없이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누구나 방황하면서 자신의 길을 찾으려고 하는 것일 것이다. 나 또한 이 책을 통해 현재 나의 위치를 파악하고, 더 나은 삶의 방향을 찾고자 하였다. 나는 여행을 통하여 인생의 참 의미를 배우고,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찾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저자 역시 아프리카 여행을 통해 길을 찾으려 노력하였고, 이를 통해 지금 길을 잃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