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소유해도 당신은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
소비사회가 만든 불만족과 무력감의 늪에서 벗어나
인생이라는 예술을 가꾸라는 바우만의 지혜로운 해법!
20세기 최고의 지성이자, 근대 이후의 사회를 ‘액체 현대’로 규명하며 세계적 명성을 얻은 지그문트 바우만의 미출간 역작이 21세기북스에서 출간되었다.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출간된 이 책에서 바우만은, 단지 물질적 상품만이 아니라 사랑, 정의, 희망 같은 추상적 가치마저 상품화된 현대 소비사회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현대 사회는 끊임없이 개인의 욕망을 자극하고, 소비를 통해서만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는 착각을 조장한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것을 소비하더라도 욕망은 결코 완전히 충족될 수 없다. 그러므로 소비사회는 우리에게 불확실성과 불안, 무기력을 확산시킨다. 바우만은 ‘액체 현대’가 우리로 하여금 진정한 행복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고 진단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시대 속에서 과연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이전 저작들에서 바우만은 주로 포스트모던 사회의 구조와 문제를 분석하는 데 집중했지만, 이 책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행복에 이르는 구체적인 대안까지 제시한다. 그는 불안을 넘어 진정한 행복과 만족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인생을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끊임없는 사유와 고뇌 끝에 창조되는 예술처럼, 우리의 삶 또한 그렇게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원제이기도 한 ‘The Art of Life’는 ‘인생이라는 예술’이자 ‘삶의 기술’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바우만은 인생을 예술로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 삶의 가치를 지키고, 스스로의 삶을 능동적으로 해석하며 창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삶의 예술가’로서 살아가는 태도야말로, 우리가 진정한 행복과 만족에 이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이다. 불안한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세기의 지성이 전하는 날카로운 통찰과 따뜻한 위로를 만날 시간이다.
감시권력 빅 브라더, 우리는 왜 그들에게 충성하는가?지그문트 바우만이 밝히는 감시사회의 고찰『친애하는 빅브라더』. 이 책은 우리시대의 가장 명석한 사회 사상가 지그문트 바우만과 감시사회 전문가인 데이비드 라이언 교수와 감시사회에 대한 대담을 엮은 것이다. 바우만은 현대의 감시사회가 ‘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