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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대한 검색결과 (도서 25 | 독후감 96)

  • 사이클을 탄 소크라테스 (최정상급 철학자들이 참가한 투르 드 프랑스)
    |Guillaume Martin^류재화|관련독후감 1
    위대한 철학자들이 미친 모험에 나서다! 《리베라시옹》 《르몽드》 《노이에 취르허 차이퉁》 강력 추천! ‘사이클 타는 젊은 철학자’ 기욤 마르탱의 스포츠와 철학에 관한 고정관념을 깨는 위트 넘치는 에세이 매년 7월이면 사이클 선수들의 꿈의 무대인 투르 드 프랑스가 열린다. 3주 동안 프랑스와 인접국의 들판과 산맥을 돌며 21개 구간 약 3,500킬로미터를 달리는 이 경기는 자전거와 한 몸이 되어 숱한 고통과 대결하며 자신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격렬한 스포츠다. 그런데 이번 투르는 세계 각국의 위대한 철학자들이 참가한다는 소식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었다. 제각기 야망과 포부를 안고 모여든 철학자들이 자전거 위에서 펼칠 지성의 향연, 『사이클을 탄 소크라테스』(SOCRATE À VÉLO)의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된다.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니체, 파스칼과 그의 동료들이 출발선에 서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그들이 세계 최고 권위의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에 초대받아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을 따라가보자. 그들이 가진 질문, 의심, 습관들을 함께 나눠보고 이 철학자들의 관점에서 생각해보자. 이 유쾌하고 활력 넘치는 ‘철학자-사이클 선수’들과 함께 페달을 밟아보자. 이들은 각자 마법의 약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지성’. 과연 누가 그 지성을 활용해 모두가 염원하는 옐로저지(종합 순위 1위에게 수여하는 노란색 경기복)를 쟁취할 수 있을까? _저자의 말 현실과 픽션이 혼합된 이 독특한 에세이의 저자 기욤 마르탱은 현역 프로 사이클 선수이면서 철학 석사 학위를 받은 작가라는 남다른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책의 서두에서 ‘사이클 선수 철학자’라는 의미로 ‘벨로조프(vélosophe)’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자신과 철학자들을 명명한다. 그는 독자가 사이클의 세계를 이해하고 그 속에서 솟아나는 철학적 논담들을 깊이 사유할 수 있도록 상상의 문을 활짝 열어젖힌다. 우리는 등반가 니체가 산악 구간에서 춤추듯이 페달링 하는 모습을 지켜볼 것이며, 속도가 증가할수록 공간이 수축된다면서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가속할 것을 요구하는 독일 팀 매니저 아인슈타인을 만나게 될 것이다. 강력한 우승후보로서 그리스-라틴 팀을 이끌던 소크라테스는 홀연 자취를 감췄다 돌아오며, 플라톤은 최고의 젊은 선수에게 주는 화이트저지를 욕망한다. 스토아의 영웅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저조한 성적에도 개의치 않으며 저녁마다 일기를 쓰는가 하면, 파스칼은 공허감과 무의미에 대항하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 프랑스 팀의 코치 사르트르는 선수들에게 ‘앙가주망’을 하라며 다그치고, 마르크스는 만국의 자전거 노동자들에게 단결을 촉구한다. 니체의 페달링은 민첩했고 공중을 부양하는 듯하면서도 명료했다. 다른 선수들은 힘들어 입을 비죽거리며 억지로 웃는 사람처럼 얼굴을 구겼지만, 이 등반가 철학자는 입가에 엷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런데 이것도 그가 느낀 고통의 독특한 신호였는데, 너무나 존재감이 있다 보니 고통을 겪은 게 아니라 고통을 원하는 것처럼 보였다. 니체는 자전거와 놀고 있는 듯했다. 고통과 춤을 추고 있는 듯했다. (223쪽) 이 흥미진진하고 위트 넘치는 철학적인 판타지의 목적은 스포츠의 세계에 밀착되어 있는 모든 상투적인 관념들을 지우는 것이다. 예를 들면 스포츠 선수는 사색하고 성찰하는 능력이 없을 거라는 편견, 물질과 정신을 위계화하고 몸을 정신에 종속된 것으로 보는 시각, 철학은 늘 진지하고 준엄한 표정을 짓고 있으며 지성은 오로지 정신의 영역이라는 생각들 말이다. 사이클 선수가 된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기욤 마르탱은 가장 높은 단계의 육체적 수행이 정신적 활동의 적이 아님을 보여주고, ‘머리와 두 다리’는 결코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일찍이 철학자 베르그송이 말했듯이 인간은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행동해야 하고 행동하는 사람으로서 생각해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위대한 지성들이 만들어내는 고통과 환희의 드라마, 철학에 정통하지 않으면 결코 이런 이야기를 착상할 수 없을 거라 생각될 만큼 모든 스테이지 구간마다 적재적소에 철학자들이 등장한다. 그들이 따낸 옐로저지, 화이트저지, 그린저지, 폴카도트저지에는 그들의 사상과 이론이 녹아 있다. 사이클 용어 타임트라이얼, 펠로톤, 브레이크어웨이, 낙차는 어쩐지 인생과 닮아 있으며, 철학 용어로도 읽힌다. ‘생각하다’와 ‘행동하다’의 완벽한 합일을 이루어낸 철학자들의 이 미친 오디세이는 철학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스포츠에 대해, 스포츠 애호가에게는 철학에 대해 알려주는 훌륭한 입문서가 될 것이다. 그 가공할 오르막길에서 이 젊은 헬레네인은 거의 초월한 기분을 느꼈다. 가장 높은 정상에라도 닿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정말 너무나 드문 유동성으로, 강렬한 기어비로 바퀴를 굴리면서 플라톤은 자전거의 본질, 자전거의 정수, 아니 그의 사상의 정수인 이데아에 닿는 기분이 들었다. 벨로조프의 지혜를 얻기 위해 이토록 고행의 노력을 하다니, 이런 탐색이 마침내 목표에 이른 것을 보는 이 행복감이란! (282쪽)
  • 세계 최고의 CEO는 어떻게 일하는가 (맥킨지가 밝히는 최정상 리더들의 성공 마인드셋)
    |캐롤린 듀어^스콧 켈러^비크람 말호트라|관련독후감 1
    어떤 사람이 최고의 자리를 빛내는가? 압도적 성과를 이끌어낸 글로벌 리더들의 머릿속과 행동 원칙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JP모건체이스, 넷플릭스, 제너럴 모터스 등 글로벌 최정상 기업의 CEO 67명과의 초밀착 인터뷰 ★ 아마존 경제경영 1위 ★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베스트셀러 ★ 세계 최고 컨설팅 회사 맥킨지의 화제작 기업의 CEO 자리는 모든 비즈니스 역할을 통틀어 가장 어려운 자리다. CEO의 손에 몇 십억에서 몇 조가 왔다 갔다 하고, 수백, 수만 명 직원들의 운명이 달려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CEO는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며, 압도적 성과를 이끌어낸 최고의 CEO들은 어떻게 일하는 것일까? 세계 최고의 컨설팅 회사 맥킨지앤드컴퍼니의 최고 직급 리더들로, CEO들의 코칭과 카운슬링 역할을 담당하는 이 책의 세 저자들이 이 질문에 직접 답을 찾아보기로 했다. 이들은 2,400명이 넘는 기업의 CEO 리스트를 분석하고 객관적인 선별 과정을 거쳐 자신의 업계에서 지속적이고 탁월한 성과를 이룬 최정상 CEO 67명과 초밀착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책에서 자신의 인사이트와 경험을 나눠주고 경영 전략과 리더십 스킬을 공개해준 CEO로는 제이미 다이먼(JP모건체이스), 순다르 피차이(알파벳, 구글), 사티아 나델라(마이크로소프트), 리드 헤이스팅스(넷플릭스), 히라이 가즈오(소니), 켄 체놀트(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메리 배라(GM) 등이 있다. 맥킨지의 데이터 분석력과 솔직하고 심도 높은 CEO들과의 대화를 통해 세계 정상들의 특징을 6가지 마인드셋으로 압축하고, 그 구체적인 실천 방법들을 펼쳐 보이는 이 책은 오늘날 또는 미래의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어디에서도 만나보지 못한 지혜의 보고가 되어줄 것이다.
  • 소심한 정대리는 어떻게 1년만에 10년치 연봉을 벌었을까
    |정상|관련독후감 1
    사표를 가슴에 품고 하루하루 출근하는 수동적 인간들을 위해 어디서 어떻게 변화의 시발점을 찾아야 하는지 속 시원하게 말해주는 책이 나왔다. 숱한 자기계발서에서 한 번뿐인 인생,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으라고 부추기지만 그 답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면 이제 영업사원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홀로서기에...
  • 아주 정상적인 아픈 사람들 (실화를 바탕으로 영혼의 싸움터를 추적한 르포)
    |폴 김^김인종|관련독후감 1
    정신질환자 가족들과 함께한 25년, 실화를 바탕으로 영혼의 싸움터를 추적한 르포 조현병 환자인 여동생을 암으로 떠나보낸 저자 폴 김이 지난 25년간 정신질환자 가족들을 돌보며 겪은 이야기를, 미국에서 활동한 저널리스트 김인종과 함께 썼다. 폴 김은 여동생이 조현병을 앓기 시작한 후 목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미국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현재 LA에서 ‘정신건강가족미션’(www.mhfmus.org)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 책은 폴 김과 여동생의 이야기를 비롯해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 부모와 자식, 형제자매, 부부간에 주고받는 전염병 같은 갖가지 정신질환을 실화를 바탕으로 생생하게 파헤치고 있다. 저자들은 조현병·조울증·우울증·자기애성 인격장애·트라우마 등 감추어져 있던 다양한 정신질환을 세상에 드러내며, 우리 사회가 “이 거대한 정신질환의 병동”에서 어떻게 함께 살아나갈 수 있을지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더불어 종교적인 관점에서 고통이 없는 삶은 존재할 수 없음을 설파하며, 고통과 고난을 ‘함께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저자들의 삶을 통해 입증해낸다. 정신질환을 의학적·사회적인 관점과 영적·심리적인 관점에서 균형 있게 들여다보는 이 책은, 정신질환자와 그 가족들뿐만 아니라 마음의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위로를 준다.
  • 어떻게 바꿀 것인가 (비정상 정치의 정상화를 위한 첫 질문)
    |강원택|관련독후감 1
    서울대 정치학과 강원택 교수의 신간 『어떻게 바꿀 것인가』는 정치 문제에 대해 ‘그들’이 아닌 ‘우리의 잘못된 기대’에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의심에서 시작된 책으로 그간 정치를 바꾸기 위해 ‘사람’에게 매달렸던 우리의 한계를 지적하며 사람이 아닌 ‘권력체제’와 ‘틀’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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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3월 1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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