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권 『마지막 테우리』에는 단편소설이 요구하는 모든 요소를 고루 갖춘, 우리 단편문학 역사에 빛날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은 표제작 《마지막 테우리》와 함께 ‘4·3사건’ 관련 작품인 《거룩한 생애》, 《목마른 신들》, 《쇠와 살》, 《고향》의 소설과 자전적 소설 《위기의 사내》, 당대의 현실을 다룬...
제주 민중의 수난과 저항의 역사를 그리다!
잊혀진 우리 현대사의 이면을 조명해온 작가 현기영의 소설 『변방에 우짖는 새』. 1981년부터 이듬해까지 월간지에 연재되어 1983년 출간된 이 작품은 구한말 제주도에서 연이어 발생한 방성칠란과 이재수란을 다루었다. 제주 민중의 수난과 저항을 치밀한 고증과 연구를 통해 문학적으로 형상화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1987년에는 동명의 연극으로, 1999년에는 영화 《이재수의 난》으로 각색되기도 했다. 이번 개정판은 옛 표기를 현행 맞춤법에 맞게 수정하여 펴낸 것이다.
이 작품은 당시 제주도에 유배되어 있던 구한말의 정치가 김윤식의 기록을 기본 사료로 천주교 측의 자료와 민간 취재 등을 더해, 제주도 전 도민이 봉기한 최대 민란이었던 방성칠란과 이재수란의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작가는 거납운동에서 시작된 민란이 민중에 의한 천주교인 박해로 이어지게 된 시대적 요인을 치밀하게 파헤치며 두 민란의 역사적 성격을 구명한다. 또한 역사를 구성하는 겹겹의 진실을 적객 김윤식, 문객 나인영, 이름 없는 민중들 등 다양한 역사적 주체들을 통해 입체적으로 형상화했다.
박광수는 장선우, 정지영 등과 더불어 ‘한국 뉴웨이브 영화’를 이끌어 온 감독이다. 장기수와 도시 빈민 이야기를 통해 분단 상황과 계급의 분화를 비판한 부터 1970년대의 시대적 아픔을 오늘의 시선으로 현재화시킨 에 이르기까지, 한국 역사를 비판적 리얼리즘의 방법론과 도저한 역사의식으로 형상화해 왔다. 그의 이러한 작가 세계가 가장 극적인 방식으로 표출되고 그만큼 많은 논란을 일으킨 영화가 바로 이다.
무려 32억의 제작비가 들었다는 이 영화에서 감독은 ‘제주민란’이라는 역사적 사건이나 사실에 대한 객관적이거나 세밀한 묘사에는 무감해 보인다. 민란의 전개 과정은 압축적으로만 제시되고, 인물들의 심리나 동기화는 모호하며, 영화 속 시점들이 파편화되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까마귀 시점으로 본 제주도의 풍광으로 시작해 효수대 위에 걸린 이재수의 머리 위로 까마귀가 날아 앉고, 현재 제주도의 모습이 (역시 까마귀의 시점을 상징하는) 익스트림 하이앵글로 펼쳐지며 끝난다. ‘두터운 묘사’를 요구하는 역사적 사건을 충실하게 서사화하는 것보다는 그 비극성과 음울한 의미를 이미지화하는 데에서 더 빛을 발한다. 따라서 “구체적인 삶과 죽음이 포함된 실재로서 역사에 예의를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받기도 하고 “궁극적으로 탈역사화를 초래하고 만다”는 우려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역사에 대한 완전한 재현’이 있을 수 있는가? 오히려 이 영화는 사회적·역사비판적 시선과 이를 형상화하는 구체적 방법론이 의미심장하게 충돌하고, 그럼으로써 전례 없이 강렬하면서도 모호하고 초월적이면서도 허무감을 배태한 특별한 역사적 이미지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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