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부터 시작한 전대미문의 대여 서비스를 다룬 책. 이 책은 SNS에 올린 짧은 글로 시작해 일본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다큐멘터리로, 책으로, 만화로, TV 드라마로 만들어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을 빌려주는 신종 대여 이야기다.
회사원 시절 개성이 없고 조용하다는 이유로 마치 사회에서 존재가 없는 사람으로 여겨졌던 모리모토 쇼지는 이름도 아예 <렌털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으로 바꾸고 자신의 존재 가치를 세상에 새롭게 알렸다. 그는 누군가에게 한 사람분의 존재를 일시적으로 빌려주며 일어나는 변화를 지켜본다. 어디까지나 일상생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일들로 주로 동행, 동석, 옆에서 지켜보기, 얘기 들어주기 등 어찌 보면 의뢰인 혼자서도 해낼 수가 있다. 하지만 그저 옆에 한 명 있는 것만으로 의뢰인의 마음이 변화한다.